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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가지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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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wjdghktkfk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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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3 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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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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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가지
세상의 가지 되어
신념과 의지로
이땅에 버텨왔네
세상 울타리 되기 위해
제 한 몸 희생하고
가난한자 쉼터 되기 위해
빈 몸 내어주네
세월에 굽은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산과 강 굽어보며
한자릴 지켰네
비바람에 가지 꺽여
부러지고 찍히어도
말없이 제자리만
지키고 섰네
짚풀로 해입은 옷
여러겹 껴입고
추운 겨울
한 벌로 버티는 구나
꽁꽁 언 몸
녹이지도 못하고
맨 땅에
발벗고 서서
시린 겨울 버텨내니
참으로 용감하다
인고의 세월
열매로 화하니
그 정성
참으로 갸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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