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우리의 이웃, 필리핀에서 온 로드실을 도와주세요!(2007년 1월호)
김선자기자 (admin)
2007/01/02  0:0 1414

2005년 8월 9일, 저는 행복감과 희망에 차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2년이나 기다린 끝에 드디어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과 저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중략… 우리 가족이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조카들을 학교에 보내어 우리가 겪어야 하는 삶의 고난을 더 이상 겪지 않게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이하생략(로드실이 보내온 편지 내용 중에서)


필리핀에서 부푼 꿈을 안고 우리 나라에 온 서른 네 살의 청년 로드실은 골수이형성 증후군(골수병의 일종으로 골수이식만이 살 길이다.)을 앓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골수가 맞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이때 혈액병원을 통해 기증자를 찾게 되었다는 전갈을 받았지만, 그 희망도 잠시 기증자가 갑자기 기증을 철회하는 바람에 수술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파티마병원과 경북대학교 병원의 도움으로 제대혈을 기증받아 수술을 하게 되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오 천만 원의 수술비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습니다.

병든 몸으로 오갈 곳 없는 그는 현재 가톨릭근로자회관의 도움으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수술비 마련을 위해 관장인 임종필 신부를 비롯한 직원들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워낙 큰 액수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여러분, 로드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