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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씨를 도와주십시오(2015년 8월호)
편집부 (light22)
2015/10/01  9:17 1059

2007년 척추전방전위증(장애 5)으로 4, 5번 요추에 인공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은 영진(가명, 54, 율리아, 대덕성당) 씨는 요추 3, 6번이 내려 앉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지난 6월 또다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수술을 거부한 영진 씨를 위해 본당사회복지위원회가 발벗고 나서서 수술을 받게 되었지만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6개월간 요양이 필요한 영진 씨는 생활비 등으로 마냥 쉴 수만은 없는 형편입니다.

2004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영진 씨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심한 알레르기로 인해 12년째 피부과 약도 함께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생활 내내 속을 썩이던 남편은 2004년 집을 나간 뒤에도 사기대출을 받는 등 영진 씨에게 빚쟁이들이 찾아오게 만들고 그 빚을 갚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서 우울증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첫째 아들은 현재 밀양의 한 공장에 취직하여 학자금 대출금을 갚으면서 앞가림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고 막내아들은 고3으로 대학진학을 원하지만 불우한 환경에 마음을 잡지 못한다고 합니다.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영진 씨는 아직 학교에 다니는 막내아들에게 엄마로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싶지만 지금 이 상황에 영진 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빨리 완쾌되어 아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일하는 게 소원입니다.

기초생활수급비 40만 원으로 월세 12만 원과 각종 공과금을 납부하고 나면 막내아들 교통비조차 주기 버거운 형편인 영진 씨는 허리 수술을 받고 요양이 필요하지만 먹고 살 길이 막막한 현실에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그때마다 영진 씨는 마음을 부여잡고 그저 묵주기도를 드릴 뿐입니다. 여러분, 영진 씨에게 힘이 되어 주십시오. 그리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