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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 씨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2015년 12월호)
편집부 (light22)
2016/01/04  15:10 1433

김봉순(소화데레사, 봉곡성당, 5대리구 사회복지회) 씨는 오늘도 학교에 간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소변줄을 찬 채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어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봉순 씨가 혼자 침대에서 내려오면 다시는 올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1999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고, 욕창으로 결국 오른쪽 다리마저 절단한 봉순 씨는 사고 당시 경추신경 또한 손상되어 목뒤 부분과 쇄골 부분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습니다. 10년이 지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하루 생계비와 학교에 다니는 아들 학비가 늘 걱정인 봉순 씨는 감히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16년이 지나도록 수술을 받지 못해 하루하루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 봉순 씨가 설상가상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이혼 후 혼자 아들과 살고 있어 간병할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살아 계시지만 청각장애를 앓고 고령이라 봉순 씨를 간병할 처지가 안됩니다. 아들 또한 학교에 다니고 있어 24시간 붙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부로부터 60만 원과 장애연금 20만 원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봉순 씨는 아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임대주택 월세면제 혜택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월세와 각종 세금, 그리고 학비 문제로 늘 쪼들려 자신의 치료는 감히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지만 전액이 아니라 학비 때문에 늘 전전긍긍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들은 밝게 자라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며 성당활동에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군입대를 해야 되는 나이인 아들은 자신이 군대에 가면 돌봐줄 사람없이 홀로 있을 봉순 씨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군면제 또는 입영 연기를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에 이혼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도와줄 수 없다는 확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러분, 봉순 씨 모자를 도와주십시오. 봉순 씨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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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