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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2016년12월호)
편집부 (light22)
2016/11/28  11:9 931

중학교 3학년인 범이네 가족은 부모님과 두 명의 여동생까지 모두 다섯 식구입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지적장애 1, 범이와 중학교 1학년인 여동생은 지적장애 3, 그리고 세 살 막내는 발달 장애 2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젊은 시절 대구에서 섬유업종에 일하던 아버지(52)는 구미로 이사오면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일용직을 전전했습니다. 그동안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일을 했는데 지난 6월부터 일거리가 없어서 현재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이고, 어머니(42)가 부업을 시작했지만 일의 이해능력이 부족해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6년 전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된 범이네 가족은 현재 매월 80만 원의 수급비와 장애수당 20만 원으로 생활하고 있는데, 40만 원의 월세와 각종 공과금 등을 지출하고 나면 항상 부족합니다.

범이는 교내에서 주 1회 언어심리치료를 받고 있고 첫째 여동생은 특수반에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돌이 지나고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막내는 작년부터 주 2회 재활치료를 받으며 이제 겨우 일어서게 되었지만 아직 걷기는 힘이 듭니다. 세 아이들의 좀 더 나은 앞날을 위해 지금 받고 있는 각종 치료들을 꾸준히 받아야하지만 비용이 큰 부담입니다. 아버지는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아이들의 학교 준비물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마음껏 사 줄 수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한이 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아버지는 치과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해 치아 전체를 틀니로 교정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장 치료가 시급하지만 약 600만 원의 비용을 감당할 방법이 없어서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자녀양육 교육을 받을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이 큰 아버지는 평소에 가족끼리 대화를 많이 나누며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범이 아버지가 안정된 일자리를 찾고, 세 아이들이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