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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 사는 뻬드로 츄베 씨를 도와주십시오.(2017년 8월호)
편집부 (light22)
2017/07/26  10:20 771

대구대교구 사제들이 파견되어 사목을 하고 있는 볼리비아 상 안토니오 본당 신자인 뻬드로 츄베 씨는 비위생적인 환경과 공동화장실을 갖춘 빈민지역의 단칸방에서 아내와 돌이 지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뻬드로 씨는 남아메리카(남미)의 에이즈라고 불리는 말데차가스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은 빈추가라고 하는 흙집의 벽에 사는 벌레에 물려 감염되고,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평생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심장에 무리가 가고 나중에는 심장이 제기능을 잃어 인공판막이식 수술을 받아야만 합니다. 현재 뻬드로 씨 또한 심장 판막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뻬드로 씨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웃나라 칠레에서 막노동을 하며 성실히 돈을 벌었지만 말데차가스 병에 걸려 조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뻬드로 씨를 대신해 아내가 식당에서 일해 번 돈으로 세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남미의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볼리비아에서 1만 달러(미화)가 넘는 수술비용은 천문학적인 금액입니다. 뻬드로 씨의 사연을 알려온 볼리비아 상 안토니아 본당 김동진(제멜로) 신부는 “뻬드로 씨는 삶의 의지가 강하고 이 병이 언젠가는 죽게 될 것을 알지만 한 살된 아들이 적어도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할 때까지만이라도 살고 싶어합니다. 심장 수술은 매우 위험하지만 실력있는 의사를 만났고 환자가 투병에 대한 의지가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빛〉 잡지 독자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라고 전해왔습니다.

여러분, 볼리비아에서 머나먼 나라, 한국의 대구까지 도움을 요청해 온 뻬드로 츄베 씨가 수술을 받아 아들이 커 가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