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손씨 할아버지를 도와주십시오(2018년 3월호)
편집부 (light22)
2018/02/21  16:30 730

친척의 도움으로 상가 건물 2층에서 살고 있는 손씨 할아버지(바오로, 충효) 가족에게 올 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단열이 되지 않아 바깥 기온과 별 차이 없는 집안에서 가족 모두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안에는 화장실이 없어 밖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데 겨울에는 계단이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워 요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MF시절 친구가 하는 사업에 연대 보증을 섰다가 함께 보증을 섰던 보증인들이 사망하게 되면서 그들의 빚까지 떠안아 80억 원의 빚을 지게 된 손씨 할아버지는 운영하던 작은 사업체와 모든 재산을 내놓았지만 그 많은 빚을 갚을 수 없었습니다. 3년이 흘러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장례를 치를 비용이 없어 ○○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고서야 장례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그후 신용불량자로 직업을 갖지 못한 채 일용직을 전전하다가 2016년 개인파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37세의 아들이 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현재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상황입니다. 며느리가 아들의 병수발을 들고 있고 그 아들에게는 6세 된 딸이 있습니다. 오랜 병원생활로 인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난 병원비에 빚은 차곡차곡 쌓여가고 생활조차 어려운 형편입니다.

고령의 손씨 할아버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일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지만 점점 일거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본당활동을 하며 수지침 봉사를 하는 등 힘내서 살고 있는 손씨 할아버지가 가족의 기둥으로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1월호에 소개되었던 헨마스티피노히콜 씨에게는

영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13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성금 관련 문의는 월간 <빛> 총무부 ☎ 053-250-315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을 보내실 분들은 대구은행 041-05-144680-010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조환길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시면 가톨릭사회복지회 ☎ 053-253-999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