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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 씨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2018년 6월호)
편집부 (light22)
2018/05/18  13:50 707

아그네스(가톨릭근로자회관) 씨는 남편 라리 씨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살던 집의 보증금을 돌려받은 후 일정한 주거없이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필리핀 이주노동자인 이들 부부는 일하면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고 두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기에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필리핀에 계신 할머니가 키우게 됐습니다. 부부는 한 달에 200만 원 정도를 벌어 두 명의 자녀와 필리핀의 가족들, 그리고 부부가 생활했습니다. 항상 빠듯했지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부부였습니다.

최근 잦은 야근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던 남편이 쓰러져 있는 것을 퇴근한 아그네스 씨가 발견해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라리 씨는 뇌 손상이 커 깨어나도 앞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늘어나는 병원비에 부부의 살던 집 보증금 100만 원과 어려운 형편의 필리핀 가족들이 만들어 보내온 150만 원, 그리고 이곳의 필리핀 공동체가 모금한 200만 원, 가톨릭근로자회관이 200만 원을 보태어 일부 병원비를 납부했지만 1900만 원이 남아있고 지금 이순간에도 병원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라리 씨의 상태, 비싼 병원비 등으로 고국행을 결정했지만 환자를 수송하기 위해서는 항공료 100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아그네스 씨는 그저 하느님께 매달리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필리핀으로 간 아이들이 아빠의 얼굴을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는 아그네스 씨는 얼마 전부터 남편을 간병하며 조금이나마 병원비에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라리 씨가 고국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그네스 씨를 도와주십시오. -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4월호에 소개되었던 예근수 씨에게 학산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1130만 원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시면 가톨릭사회복지회 ☎ 053-253-999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을 보내실 분들은 대구은행 041-05-144680-010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조환길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금 관련 문의는 월간 <빛> 총무부 ☎ 053-250-315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