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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갈 힘을 주세요.(2019년 4월호)
편집부 (light22)
2019/03/20  10:35 678

2년 전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아내와 아들과 함께 김천으로 귀농하여 과수원 옆에 주택 겸 농기구 창고를 짓고 복숭아 농사로 새로운 꿈을 키워가던 박금규(50세) 씨. 하지만 지난 1월 26일 밤, 화목보일러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여 살고 있던 조립식 주택과 농기계들이 한순간에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가족 모두 불을 끄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였지만 5분 만에 유독 가스가 온 집안에 퍼지면서 다 타버려 화재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어서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만 박금규 씨 가족은 현재 친척집에 얹혀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해 6월 농기계에 다리가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다리뼈가 분쇄골절되어 지금까지도 다리를 절고 있는 박금규 씨는 이번 화재로 더욱 깊은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머잖아 다리의 철심제거수술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 또한 큰 걱정입니다. 당장 복숭아 농사도 시작해야 하는데 농기계가 없으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여기 저기 대출을 알아봤지만 처음 농기계 구입 때의 대출이 그대로 있어 더 이상의 추가 대출은 힘들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친척집에 머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갈 곳도 없는 박금규 씨와 그 가족은 앞이 캄캄하기만 합니다.

 

2년여의 짧은 농촌생활에도 박금규 씨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새마을지도자를 하는 등 마을의 대소사를 위하여 성실히 노력해 온 농민후계자입니다. 애독자 여러분, 박금규 씨 가족이 화재에 대한 끔찍한 기억에서 벗어나 다시 농사를 짓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취재 김명숙 사비나 편집장

 

<고맙습니다>

2월호에 소개되었던 다현이에게 서구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1200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시면

가톨릭사회복지회 ☎ 053-253-999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은 대구은행 041-05-144680-010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조환길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금 관련 문의는 월간 <빛> 총무부 ☎ 053-250-315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