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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이라도 편하게 자고 싶어요. (2021년 2월호)
편집부 (light22)
2021/01/27  9:51 628

암 투병 중인 김응규(본동종합사회복지관) 씨는 단 하루만이라도 편하게 자고 싶습니다. 통증은 밤이면 더 고통스럽게 찾아오지만 비보험 약값 70만 원이 없어 견딥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월 70만 원을 받아 월세 20만 원과 각종 공과금을 지불하고 나면 제대로 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진통제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일가 친척없이 한 명뿐인 남동생과 살았지만 남동생이 군입대를 하면서 연락이 끊겨 지금까지 홀로 살고 있습니다. 남동생의 생사여부를 알기 위해 경찰의 도움을 받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업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김응규 씨는 일용직으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2016년 계속해서 속이 더부룩하고 살이 빠져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검진 결과 췌장암으로 바로 수술을 하고 경과가 좋았지만 2017년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았고 현재까지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홀로 살면서도 바지런하게 움직이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김응규 씨는 건강에도 자신하고 있어 갑작스런 병마에 허탈감이 컸다고 합니다. 어떠한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암에 걸리다 보니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고 합니다.

약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끼니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속에서 받지 않고 또 먹어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김응규 씨는 죽음이 무섭지는 않지만 홀로 지내며 고통을 견뎌야 하는 지금 이 순간이 괴롭다고 하면서 통증없이 잠들고 싶다고 합니다. 여러분, 김응규 씨가 마음의 평화를 누려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고맙습니다>

12월호에 소개되었던 연우엄마에게 본동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15,621,150원을 전달하였습니다.

가톨릭사회복지회 ☎ 053-253-999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은 대구은행 041-05-144680-010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조환길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금 관련 문의는 월간 <빛> 총무부 ☎ 053-250-315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