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빈곤과 여러 가지 이유로 더 나은 삶을 찾아 한국에 온 베드로 씨와 벨라뎃다 씨 (학산종합사회복지관)는 한국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빈곤을 벗어나지 못한 채 이제는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 부부가 사는 영구임대아파트에는 낡은 매트리스와 식탁으로 사용하는 슈퍼용 플라스틱 테이블, 가스불이 제대로 켜지지 않는 가스레인지, 누군가 갖다 버린 것을 주워왔지만 제대로 작동조차 되지 않는 세탁기와 화장실의 파손된 변기 커버는 교체가 시급하지만 이들에게는 고마운 물건입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한 달에 69만 원을 지원받아 생활하는 부부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 약을 복용하는 중입니다. 그렇다 보니 늘 생활에 쪼들려 힘겹습니다. 우유라도 마음껏 마시고 싶다는 벨라텟다 씨는 당뇨합병증과 청력장애가 있고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껴 털모자와 장갑을 끼고 생활하며, 병원이라도 가려면 심한 어지러음 때문에 남편 베드로 씨에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 허리디스크, 관절염을 앓고 있는 베드로 씨는 어릴 적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거의 청력을 잃어 보청기를 끼고 생활해 왔습니다. 일용직 근로자로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보청기를 잃어버린 후 주변의 도움으로 보청기를 착용했지만 노후되어 현재는 보청기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벨라뎃다 씨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는 남편의 귀가 되었고 베드로 씨는 아내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여러분,5백만 원이면 한글을 몰라 세상과 단절된 채 살고 있는 베드로 씨가 세상의 소리를 조금이나마 다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 부부가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고맙습니다> 6월호에 소개되었던 김시현 씨에게 포항시장애인복지관을 통해 16,432,340원을 전달하였습니다. 가톨릭사회복지회 ☎ 053-253-999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은 대구은행 041-05-144680-010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조환길로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금 관련 문의는 월간 <빛> 총무부 ☎ 053-250-315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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