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이 달의 성인
성모님과 묵주기도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축일 : 4월 28일)


글 장성녕(안드레아)|대구대교구 문화홍보실

“어떤 성인도 레지오 마리애의 발전에 루도비코 성인만큼 큰 역할을 한 이가 없다는 것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 이 교본은 그분의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레지오 마리애의 기도문들은 바로 그분의 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분은 레지오 마리애의 참된 스승이시다. 따라서 레지오 마리애가 그분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거의 도의적 의무가 될 만큼 마땅한 일이다.”(레지오 마리애 교본 12장 3항)

레지오 주회를 할 때마다 바치는 시작기도문에 등장하는 몽포르의 루도비코 마리아 성인께서는 레지오 마리애 창시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십니다. 프랑스의 몽포르라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나신 성인께서는 어려서부터 성모상 앞에서 자주 기도드릴 정도로 성모신심이 각별하셨습니다. 그래서 견진성사 때 자신의 세례명 루도비코에 마리아라는 성모님의 이름을 덧붙였습니다.

 

성인은 1700년 6월 5일에 사제로 서품을 받으시고 첫 부임지로 병원 사목을 맡으셨는데 도시 빈민을 수용하고 있던 병원에서 ‘지혜의 딸들 수녀회’를 창설하기도 하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찾아다니시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고 성모신심을 권장하는 성인의 활동이 비록 이단의 방해를 받았지만 클레멘스 11세 교황님으로부터 교황 파견 선교사로 임명 되신 후에는 16년 동안이나 프랑스 전역을 걸어 다니시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신비와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 이르는 성덕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특히 성모님과 묵주기도에 대한 신심을 전하기 위해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등 많은 책을 저술하셨으며 1715년에는 ‘마리아 선교회’를 창설하셨습니다.

 

1716년 4월 28일 43세의 나이로 선종하신 성인께서는 1947년 비오 12세 교황님에 의해 성인으로 선포되셨습니다. 그리고 레지오 마리애의 창설을 미리 예언까지 하신 루도비코 성인께서는 모든 레지오 단원들의 주보성인으로 공경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가장 위태로운 시대에 마귀와 세속과 부패와 싸울 막강한 군단, 즉 예수님과 성모님의 용감무쌍한 남녀 병사들로 이루어진 대군단이 나타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복되신 동정 성모님께 대한 신심』 중에서

-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신부, 설립자, 증거자/ 몽포르, 1673~1716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