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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상아탑 쁘레시디움 2000차 주회를 되돌아보며


글 김정호 야고보 | 수성성당 상아탑 쁘레시디움 단장

 

수성성당(주임: 서정섭 바르톨로메오 신부)의 상아탑 꾸리아(단장 : 이상진 경환프란치스코) 소속 ‘상아탑 쁘레시디움’(단장 : 김정호 야고보)의 2000차 주회를 금년 4월 4일(수)에 맞이하면서 우선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리고, 현재 단원으로 활동 중인 단원분들과 상아탑 쁘레시디움을 거쳐 가신 선배 단원분 모두와 함께 축하를 드리고자 합니다.

1979년 7월에 창단한 수성성당의 상아탑 쁘레시디움은 “본당의 간부들은 모두 레지오 활동을 해야 한다.”는 최시동(요한) 주임신부님의 사목방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그 당시 본당에는 사목위원으로 구성된 “수성회”라는 친목회가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 친목회를 해체하고 사목위원 중에서 희망자를 모아 창단하게 된 것입니다. 창단 당시 단장으로 박석돈(시몬) 형제님을 비롯한 15명의 단원이 상아탑 쁘레시디움이라는 이름으로 주회를 가졌습니다. 이후 상아탑 쁘레시디움은 성모님의 군대로 활동하면서 열성적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쁘레시디움으로 발전하여 수성성당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또한 하느님, 성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쁘레시디움의 행동 단원 수는 정단원 8명과 협조단원 2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39년 전 창단 할 때만 해도 활동이 왕성하여 본당 사목과 본당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로 서로 배려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고 소통하여 타 쁘레시디움의 부러움을 샀다고 합니다. 그동안 내적으로 성장하여 열심히 단원 확보를 하여 3개의 신설 쁘레시디움을 창단시켰고, 선배 단원들의 선교활동, 냉담자 회두권면, 개종권면 등 활동 실적 또한 대단합니다. 이는 성모님의 덕행을 본 받고 성모님의 군인답게 순명의 정신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는 신앙인으로 살아온 결과의 증거입니다. 기도생활에서도 평일미사 참례, 묵주기도, 성경봉독, 성사생활 등으로 레지오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레지오마리애의 정신이 곧 마리아의 정신임을 깨닫고 단원으로서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한 마디 조심하며 사회의 본보기로 살아가기 위해 매진하고 계시는 선배 단원들과 현재 활동 중인 단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희는 2000차 주회를 맞으면서 지난 날을 돌이켜보고 현실을 보는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단원 대부분이 70대 초.중반에서 80대이지만 젊은이 못지않게 새로운 목표와 나눔과 봉사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시는 고재웅(사도요한) 단원은 단장 봉사 6년을 마치시고 지금은 본당 가브리엘 성경대학 학장으로 봉사하시며 학생들로부터 인기 만점입니다. 또 이주석(요셉) 단원은 83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본당의 위령회 회장직 연임에재연임까지 하시며 연도실 관리는 물론 장례절차에 따른 모든 예와 봉사로 망자와 유족을 만족하게 하십니다. 특히 냉담한 유족들에게 고해성사를 보게 하여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인도해주는 모범적인 단원입니다. 본당재무위원과 교구 사회복지위원장을 거쳐 우리 쁘레시디움의 회계로 봉사하시는 강재원(안드레아) 형제님, 10년을 넘게 평일미사와 주일미사에 독서로 봉사하시는 부단장 하준방(바오로) 형제님, 우리 쁘레시디움의 서기로 6년 이상 불평 한 마디 없이 봉사하시는 이정열(요셉) 형제님, 위령회 회원으로 봉사하시는 변규현(스테파노) 형제님, 이삼상(하상 안드레아) 형제님, 그리고 현재 단장을 맡고 있는 저(김정호 야고보)까지 이렇게 8명의 단원들은 나름대로 본당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와 희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2000차 주회를 허락하신 하느님, 성모님께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의 여정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2500차를 향해 달려가는 레지오 단원으로 거듭나고 본당 공동체의 일치와 지역사회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도가 되도록 열성으로 기도하고 활동을 생활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배 단원들과 단원들의 열정과 희생에 감사드리고 2000차 주회를 맞이하는 수성성당 상아탑 쁘레시디움의 축하와 더불어 단원들의 가정에 항상 하느님, 성모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앞으로 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봉사하는 쁘레시디움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