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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 2022년 대구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의 일꾼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2022년 대구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이 12월 28일(화) 오후 2시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거행했다. 이날 사제·부제서품식에서 10명의 사제와 7명의 부제가 탄생된 가운데 강동협(요셉, 이곡), 김성훈(루카, 복자), 김세호(바오로, 성토마스), 김수환(제준 이냐시오, 중리), 최한준(요셉, 범어), 이동재(토마스 아퀴나스, 남산), 조영래(하상 바오로, 형곡), 조홍범(가브리엘, 덕수), 황보근(미카엘, 동촌), 조희준(대건 안드레아, 지곡) 부제가 사제로 서품됐고, 서찬석(젤마노, 성동), 성정엽(요셉, 하양),백원기(루치아노, 내당), 장준영(마카리오, 욱수), 이찬규(세례자요한, 신암), 황다빈(요한보스코, 진량), 윤현민(사도요한, 복자) 신학생이 부제로 서품됐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 사람들은 그동안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자녀요 하느님의 일꾼으로 살기 위해 신학교와 본당과 삶의 현장에서 학업과 성덕을 닦아 왔고 이제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며 “부제가 되고 사제가 되면 성직자의 신분으로 그 삶을 사는 것이지만, 그것은 무엇을 이룬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았던 삶보다 자신에게 새롭게 주어진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고, 오늘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매일, 매번 주님께 사랑 고백을 해야 한다. 미사 때마다 주님께서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하시는 말씀이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말씀으로 들리고, 그때마다 우리는 ‘예, 주님! 저는 누구보다도 주님을 사랑합니다.’하고 대답해야 할 것”이라며 “예수님의 결론은 매번 ‘내 양들을 돌보아라.’,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는 말씀이므로, 사랑의 고백 위에 목자의 길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고 당부했다.

교구 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 주교는 새 사제들과 부제들에게 “하느님의 부르심과 개인의 응답과 교회의 선택이 어우러져 오늘 서품을 받았다. ‘백성의 음성은 하느님의 음성’이라는 라틴어 격언이 있듯이 앞으로도 교회 장상의 음성과 하느님 백성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네, 여기 있습니다.’ 하고 잘 응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축하식 말미에는 서품 1년차 사제단의 축하 노래가 있었다.

2022년 대구대교구 사제·부제서품식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서품 대상자 가족과 출신 본당 신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서품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대구대교구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