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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
사회사업팀은 여러분의 키다리아저씨입니다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모든 사회 구성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된 사회복지는 교육, 문화, 의료, 노동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관계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의료사회복지는 질병 치료 과정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가족관계나 재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최상의 치료 효과를 얻고, 치료 후에도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이런 의료사회복지를 2011년 2월 본격적으로 시행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사제, 수도자, 직원들이 함께 가톨릭정신에 입각한 전인적인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사업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이상현(베드로) 원목실장 신부는 “어쩌면 다른 대학병원에 비해 사회사업팀이 생긴 게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는 다른 병원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큰 성과와 발전을 이룬 프로그램들이 있다.”며 “단지 사회사업팀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늘 도움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인적인 치료와 정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회사업팀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발굴은 주치의로부터 시작되며 환자에 대한 사회사업팀의 개입은 입원과 함께 이뤄진다. 또한 입원이나 장기 외래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협진을 의뢰하고 있다. 대상자 선정은 직원들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지역 사회의 다양한 기관의 요청과 진료를 통해 발견되기도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업무를 맡고 있는 이미영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가정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학생에게 정신질환이 발병해 학업을 중단할 위기도 있었지만 심리 지원과 가정 지원으로 치료를 받아 대학도 졸업하고 현재는 취업도 하면서 저희와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는 사례를 들려주며 “모든 직원들은 도움이 꼭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을 보살피는 세심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과계 임상상담 및 재활 업무를 맡고 있는 고정혜 사회복지사는 “당뇨로 인해 여러 차례 수술을 한 환자가 우울증으로 세상과 담을 쌓고 내면에만 계셨는데 사회사업팀의 개입으로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됐고 치료비 등의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면서 많이 좋아지셨다.”며 “외래 진료를 보는 날이면 먼저 안부를 물어 오실 정도로 호전되셨다.”고 소개했다. 내과계열과 후원 업무를 맡고 있는 김은영 사회복지사는 “IMF 때 부도가 난 후 가정이 해체되어 홀로 살아온 어르신으로 갑작스런 신부전증에 죽음까지 생각하셨던 분을 의료진의 요청으로 사회사업팀이 개입해 의료비와 경제적으로 지원을 했고 사회적인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드렸다.”며 “한 달 뒤 건강상태가 호전되신 어르신이 삶의 활력을 얻고 기쁘게 살아가고 계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사회사업 팀의 업무는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어려움과 개인 또는 가족 문제에 대한 상담에서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의료비 지원상담, 헌혈증 지원과 지역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연계 상담, 장기이식 환자 및 기증자 평가 상담, 치료 종결후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퇴원계획 및 자원연계상담, 보호를 요하는 환자나 학대 의심환자 평가 및 신고, 지원 상담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상현 원목실장 신부는 “사회사업팀은 감정 노동이 큰 부서로 환자들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게 된다.”며 “간혹 ‘가톨릭병원인데 왜 도움을 주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마음 같아서는 모든 분들을 도와드리고 싶지만 사회적인 법 등 여러 가지 조건과 규정으로 인해 그렇게 할 수 없을 때가 많다.”고 이해를 청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흔쾌히 도움을 주시는 키다리아저씨 같은 후원자 분들과 늘 꾸준히 도움을 주시는 후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사회복지사는 “사회사업팀은 첫 번째로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데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살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사회적인 서비스를 이용해 환자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사회의 일원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원 담당자로서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김은영 사회복지사는 “저는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후원이 꼭 필요한 순간 용도도 묻지 않고 거금을 선뜻 주시는 멋진 가톨릭 신자 후원자 분이 많은데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꼭 저희 사회사업팀에게 연락을 해 주시길 바라며, 여전히 후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가족이 많으니 많은 분들이 후원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은 암환자, 만성질환자 등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회사업후원활동 및 사회공헌활동도 펼치며 전인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 후원 문의

후원 계좌 : 대구은행 505-10-218514-9 (예금주 :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전화 : 053)650-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