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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글 이재근 레오 신부|월간 〈빛〉 편집부장 겸 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7월 2일 연중 제13주일 – 교황주일 : 마태 10,37-42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0장 37-42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 합당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입니까?(37-38절)

-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의 결말은 무엇입니까?(39절)

- 선행을 베푸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주어집니까?(42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사랑과 집착의 차이

사랑과 집착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한 대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혼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과 집착을 구별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욕심의 유무’입니다. 한 대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은 닮았지만 그 노력 속에 나를 위한 욕심이 있는지를 보면 구별이 됩니다. 우선 사랑은 나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에 조건을 두지 않습니다. 그저 상대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집착은 내 노력에 대해 상대방이 보상해 주기를 바랍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상대방도 어느 정도 반응을 보이고 나의 노력을 알아줘야 하며 나를 위해 노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가족과 나의 목숨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랑해야 할 대상에게 집착하지 말 것을 당부하시는 것입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만 집착은 나와 상대방 모두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에 조건이 없는 것처럼 가족을 향한 우리의 사랑도 조건이 없어야 함을 다시 한번 더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내 욕심을 가족에게 강요한 적이 있습니까?

③ 최근 조건없이 사랑한 적이 있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7월 9일 연중 제14주일 : 마태 11,25-30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1장 25-30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25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과 철부지들에 대해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25절)

-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27절)

- 예수님의 멍에와 짐은 어떠합니까?(30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믿음과 멍청이

철부지 어린 시절 우리는 누군가의 말에 대해 의심의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믿었고 믿음대로 행동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지혜로워진 우리는 믿음이라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그것이 지혜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의심없이 믿는 사람에 대해 ‘멍청하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의심도 하지 않고 믿느냐며 나무랍니다. 모든 상황을 의심하고 계산하는 모습이 매력있고 멋지게 보이며 오히려 믿음직한 모습이 되어 버린 세상입니다.

 

의심에 익숙해진 우리는 어느 순간 예수님의 말씀도 의심합니다. 그래서 그분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합니다. 진짜 예수님의 모습이 아닌 나만의 예수님을 만들어 갑니다.

 

오늘 예수님은 믿음보다 의심이 먼저 앞서는 우리에게 진짜 멍청한 게 어떤 것인지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멍청한 우리가 힘들 땐 언제든 안아 주시기 위해 두 팔을 벌려 기다리신다는 것도 함께 알려 주십니다. 지금 이 순간 예수님께 대한 순수한 믿음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예수님을 의심했던 적이 있습니까?

③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었던 적이 있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 – 농민 주일 : 마태 13,1-9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3장 1-9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1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 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 귀 있는사람은 들어라.”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앉으시자 군중이 한 행동은 무엇입니까?(2절)

-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해 주신 비유는 무엇입니까?(3-8절)

- 비유 이야기 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9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복음의 가치

우리가 씨앗을 심는 이유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얻고자 하는 열매가 나에게 소중하면 할수록 씨앗을 심을 때부터 정성을 기울이게 됩니다. 복음에 나오는 것처럼 길가나 돌밭, 가시덤불 속에 아무렇게나 뿌리지 않습니다. 열매가 잘 맺도록 좋은 땅을 찾아 심게 됩니다. 게다가 심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찾아 땅의 상태를 보고 물도 주고 비료도 줍니다. 그러다가 새싹이 올라오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합니다. 그리고 더욱 더 정성을 다해 돌봅니다.

 

오늘 복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보통 복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주로 묵상합니다. 물론 태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복음이 나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매가 소중할수록 씨앗을 뿌릴 때 정성을 기울이는 것처럼 복음이 나에게 가치있고 소중하다면 당연히 그 말씀을 들을 때부터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 움직이고 그로부터 힘을 얻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복음의 가치를 압니다. 오늘 하루 복음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청했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복음 말씀에서 힘을 얻은 경험이 있습니까?

③ 평생의 모토로 삼고 싶은 복음 말씀이 있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7월 23일 연중 제16주일 – 조부모와 노인의 날 : 마태 13,24-30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3장 24-30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24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하늘 나라는 무엇에 비유할 수 있습니까?(24절)

- 원수가 뿌리고 간 것은 무엇입니까?(25절)

- 집주인은 어떻게 대처했습니까?(29-30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조흥조충집

옛 속담에 조흥조충집(루興鳥蟲執),“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새가 아닌 벌레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가 일찍 일어나야 벌레를 잡을 수 있다면 벌레는 최대한 늦게 일어나야 새에게 잡아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떠합니까? 새의 삶을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벌레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을 둘 중의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삶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게 우리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새처럼 주님 뜻에 맞게 능동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때로는 벌레처럼 숨어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좋은 씨와 가라지의 비유도 이와 같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지만 때로는 가라지처럼 주위에 피해를 주는 삶을 살아가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지향하는 삶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또 새와 같은 삶을 위하여 노력하는 한 우리의 삶이 벌레가 되거나 가라지가 될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요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③ 내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7월 30일 연중 제17주일 : 마태 13,44-46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3장 44-46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하늘 나라는 무엇에 비유할 수 있습니까?(44-45절)

-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한 행동은 무엇입니까?(44절)

- 진주를 발견한 상인이 한 행동은 무엇입니까?(46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아가페

우리말에 ‘사랑’이라는 단어는 하나뿐이지만 그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육체적인 사랑이 있고 우정과 같은 정신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아가페적인 사랑도 있습니다. 아가페적인 사랑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기꺼이 당신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기도 합니다. 나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을 때 그 존재를 보호하기 위해 내 목숨조차 아깝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두 사람은 각각 보물과 진주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팔아 버립니다. 보물과 진주가 자신이 가진 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나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얻어야 할 인생 여정의 종착지이며 신앙의 완성입니다. 우리는 먼 훗날의 일이라는 착각에 당장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먼 훗날의 하느님 나라가 아닌 지금 이 순간 하느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최근 나 자신을 희생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③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 나라는 어떠합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