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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글 이재근 레오 신부|월간 〈빛〉 편집부장 겸 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주일 : 마태 17,1-9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7장 1-9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산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습니까?(2절)

-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이들은 누구입니까?(3절)

- 구름 속에서 제자들에게 들려온 소리는 무엇입니까?(5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영웅 흉내내기

저는 어린 시절 배트맨을 좋아했습니다. 인간이면서 강한 힘을 가지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그래서 곧잘 배트맨 흉내를 냈던 기억이 납니다. 방에 파리가 들어오면 바로 박쥐로 임명하고 저는 까만색 옷을 입고 정체를 들키지 않은 채 사람들을 돕는 상상을 하며 이리저리 날아다녔습니다. 그때 까만 옷을 좋아한 덕분인지 현재 까만 옷을 입는 사제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영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웅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낼 때 전율을 느끼며 닮고 싶어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우리의 영웅이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참된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 모습은 하얗게 빛났고 구약에 등장하는 영웅들조차 그분 앞에서 허리를 굽힙니다. 제자들은 그 모습에 전율했고 더욱더 예수님을 닮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어렸을 적 버릇처럼 이제는 나의 영웅이신 예수님을 흉내 내고 닮고 싶습니다. 그분께서 약자를 위해 하신 일을 닮고 싶고 그분의 행동을 닮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그분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길을 걷다 보면 그 길의 끝에는 분명 우리의 영웅 예수님이 계실 것입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예수님에게서 가장 닮고 싶은 모습은 무엇입니까?

③ 예수님을 생각하며 전율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8월 13일 연중 제19주일 : 마태 14,22-33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4장 22-33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 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물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군중을 돌려 보내신 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23절)

- 호수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본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26절)

-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27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우리에게 필요한 의지

제자들에게 호수는 집과 같습니다. 그들의 직업이 어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들이 호수에서 두려움에 빠집니다. 처음에는 호수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보고 두려워했고, 또 한번은 예수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호수 위를 걷다가 그만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두 경우 모두 예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처음에는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으로 안심시켜 주셨고, 두 번째는 물에 빠진 베드로의 손을 붙잡아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우리 역시도 당시의 제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미 예수님이 하느님이심을 알고 있지만 그들보다 믿음이 강하지 못합니다. 의심하고 불안해하며 두려움에 떱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용기를 내고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씀과 손을 붙잡아 주시는 행동으로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믿음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도움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굳건한 믿음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을 알아듣고 그분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의지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도 그분의 손을 꼭 잡고 말씀을 들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예수님의 말씀이 힘이 된 경험이 있습니까?

③ 예수님께서 손을 잡아 주신 경험이 있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 마태 15,21-28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5장 21-28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때에 예수님께서

21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가나안 부인이 예수님께 부탁한 것은 무엇입니까?(22절)

- 예수님께서 거절하시자 여자가 한 대답은 무엇입니까?(27절)

- 예수님께서 여자의 대답에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28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믿음의 고백

동시에 가족과 모르는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우리는 누구를 돕겠습니까? 당연히 가족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을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한 가나안 부인은 이방인입니다. 유다인은 이방인을 배척했고 이방인 역시 유다인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방인 여성이 예수님께 부탁을 합니다. 그 부탁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인이 우선이며 이방인을 도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여성은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여성이 자신의 딸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극도로 자세를 낮춘 듯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그 여성에게 “네가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낮추며 부탁하니 도와주겠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여성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핵심을, 즉 유다인과 딸 모두를 구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여성의 믿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딸은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청원을 드릴 때 어떻습니까? 혹시 의심하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이 여성의 고백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청을 분명 예수님은 들어주실거라는 믿음의 고백을 말입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요즘 나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③ 주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기도한 적은 언제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 : 마태 16,13-20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16장 13-20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사람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합니까?(14절)

- 시몬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대답합니까?(16절)

-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주신 권한은 무엇입니까?(18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정체성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직위에 있게 되면 그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하기 마련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시몬은 예수님께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불리며 교회의 반석으로서의 자리를 받게 됩니다. 교회의 반석이자 그 위에 세워질 교회를 굳건하게 지킬 베드로의 가장 큰 권한은 ‘하늘나라의 열쇠’입니다. 즉 지상에서 베드로가 하는 모든 일의 결과가 하늘 나라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통해 이 의무와 권한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부였던 시몬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새로운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자리는 베드로로 하여금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교회의 반석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으뜸 사도로 변화시켰습니다. 베드로를 변화시킨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자리를 주셨습니다. 우리도 변하길 바라시면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자리에 합당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과거의 삶과는 달리 예수님께서 주신 자리에 맞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최근 그리스도인답게 행동한 적이 있습니까?

③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꼭 고쳐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