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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글 이재근 레오 신부|월간 〈빛〉 편집부장 겸 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11월 5일 연중 제31주일 : 마태 23,1-12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23장 1-12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무엇을 따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까?(3절)

-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6-7절)

- 예수님께서는 가장 높은 사람은 어떠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까?(11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

내가 뱉은 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이 한 말을 모두 지키며 살아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선을 다했지만 가끔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보더라도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습니다.

문제는 말과 행동의 일치를 위해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행동하는 척 하거나 행동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말과 행동을 지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비난합니다. 이들은 회개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혹시 이 말씀을 ‘누구는 들어야 하는데.’라며 다른 사람을 떠올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분명한 사실은 오늘 예수님께서 들려주시는 이 말씀은 다른 누구도 아닌 아직도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위한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아 부끄러웠던 적은 언제입니까?

③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싶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11월 12일 연중 제32주일 : 마태 25,1-13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25장 1-13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슬기로운 처녀들이 따로 준비했던 것은 무엇입니까?(4절)

- 신랑이 왔을 때 어리석은 처녀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10절)

- 뒤늦게 온 처녀들에게 주인이 한 말은 무엇입니까?(12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준비와 방심

우리는 미래를 예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예상에는 두 가지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바로 ‘준비’와 ‘방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도록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그에 따른 준비를 해 나갑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미래를 지레짐작하며 방심하면서 사서 고생한다고 비웃습니다. 그들의 말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고생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고, 이 습관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도록 만듭니다. 무엇보다 생각지도 못한 시련 앞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줍니다. 오늘 복음의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말입니다. 반면 방심하며 사는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한 시련을 만나게 되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너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갑니까? 아니면 방심하고 있습니까?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습니까?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나는 미래에 대해 준비와 방심 중 어떤 모습으로 살아갑니까?

③ 오늘 하루를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 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11월 19일 연중 제33주일 : 마태 25,14-15.19-21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25장 14-15절, 19-21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14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9 오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가 나아가서 다섯 탈렌트를 더 바치며, ‘주인님, 저에게 다섯 탈렌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일렀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종들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얼마씩 탈렌트를 받았습니까?(15절)

- 주인이 없는 동안 종은 탈렌트를 어떻게 사용했습니까?(20절)

- 종의 성실함에 주인이 한 말은 무엇입니까?(21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장점의 조건

저는 사교성도 없고 말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면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도 많고 그러다 보니 더욱더 사교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글쓰기입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쓰고 있으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만약 이 장점을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세상에는 저보다 훨씬 더 글쓰기를 좋아하고 심지어 잘 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저의 장점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보면 다섯 탈렌트, 두 탈렌트,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이 나옵니다. 이 탈렌트는 각각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입니다. 그런데 만약 한 텔렌트를 가진 사람이 다섯 탈렌트를 가진 사람과 비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 사람이 가진 한 탈렌트는 더 이상 장점이 아니게 됩니다.

장점은 내 안에 있는 모습들 중에 나의 특출난 부분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물론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가진 장점이 보잘것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소중한 모습이며 키워 나가야 할 능력입니다. 나의 장점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갈 때 우리는 하느님의 칭찬을 들을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나의 장점을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습니까?

③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11월 26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 마태 25,31-46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태오복음 25장 31-46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 주십시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 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 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그분은 모든 민족을 어떻게 가르십니까?(33절)

- 예수님의 오른쪽에 있던 사람들이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35-36절)

-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에 서게 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40, 45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잘못된 선행

선행은 착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며 때로는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바쳐 선행의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길 바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선행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선행에 조건이 생겨 버린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선행에 앞서 계산을 하며 얻게 될 이익을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나보다 약자인 사람들에게 남몰래 베푸는 선행이 아니라 내가 잘 아는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선행을 베풉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다시 한번 선행의 대상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바로 나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 가진 것 없이 굶주리고 헐벗고 병든 이들이 우리가 선행을 베풀어야 될 대상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보답도 해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직접 우리에게 보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들을 놓치지 마십시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최근에 내가 한 선행은 무엇입니까?

③ 복음 묵상을 통해 선행에 대해 새롭게 결심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