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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편집부

 

2022년 10월호부터 2023년 9월호까지 ‘함께 사는 세상’ 꼭지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에게 정성 어린 도움을 받았던 이웃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간략하게나마 전해 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사는 세상’과 함께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2024년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영준이(안심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 : 또래보다 키와 몸무게가 적고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보다 짧아 걸을 때마다 절뚝거리는 영준이는 올해 1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오른쪽 고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회복되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영준이는 담당의가 뛰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뛰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진행된 정기검진을 통해 영준이의 걸음걸이는 수술 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비뚤어진 상태로 지속적인 검사와 필요시 재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또한 유전적인 영향으로 저시력을 앓고 있어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았지만 그동안 치료비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던 안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리와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영준이는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2022년 11월 순자(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어르신 : 오래전 남편을 떠나보내고 혼자 살아가는 순자 어르신은 시력이 좋지 않고 빈혈과 호흡곤란으로 요양보호사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하루 종일 집에서만 생활하는 순자 어르신의 집은 노후가 심해 수리가 필요했지만 하루하루 생활비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리는 엄두도 못 냈습니다. 이런 순자 어르신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고 남은 성금으로는 아픈 무릎을 찜질할 수 있는 온열찜질기와 먹거리인 선식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2022년 12월 마리아(2대리구 사회복지회) 자매 : 2021년 11월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진 후 1년 이상의 입원 치료를 권고 받았던 마리아 자매님은 지난 9월까지 입원 치료를 받다가 현재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남편의 도움을 받아 훨체어로 이동하고 있고 여전히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장애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3년 1월 어르신(경산어르신복지센터) 부부 : 기초생활수급자로 50년 이상 된 한옥에서 장애를 안고 사는 어르신 부부는 3월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지금은 할머니 혼자 생활하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연탄보일러 교체, 화장실 개선, 그리고 매달 생활비를 지원받게 되어 한층 편안한 주거환경에서 지내시게 되었습니다.

 

2023년 2월 루시아(학산종합사회복지관) 자매 : 결핵과 함께 대사증후군 및 골다공증과 우울증으로 키 170cm에 체중 35kg의 루시아 자매님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치과 치료였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치과 치료를 시작했지만 워낙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는 치료를 중단한 채 몸을 추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아를 하나씩 해 넣을 때마다 몸이 견디질 못해 결국 치료를 중단한 상태이며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2023년 3월 양○○(안심종합사회복지관) 씨 : 2022년 6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양○○ 씨는 여러분이 보내 주신 성금으로 현재 좌측 편마비로 인한 재활 치료와 백내장으로 인한 외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장기 입원으로 인해 병원비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당분간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거듭 감사하다고 합니다.

 

2023년 4월 신○○(구미종합사회복지관) 형제 : 뇌병변 3급 장애를 가진 신○○ 형제는 과거 지인에게 이용 당해 빚더미 아파트를 떠안으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 선정되지 못해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여러분의 도움으로 월세 납부와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2023년 5월 아나다지아(김천시노인복지관) 자매 : 붕괴 직전의 100년 된 흙집에서 홀로 살고 있는 아나다지아 자매님은 후원금으로 동네 사람들이 모두 놀랄 정도로 전면보수 된 집을 선물 받았습니다. 집밖에 있어 한없이 불편하던 화장실과 주방이 집안으로 들어오고, 몇 가지 가구와 신발장, 그리고 작은 성모상을 모신 아나다지아 자매님은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2023년 6월 후(상인종합사회복지관) 씨 :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힘들게 사는 후 씨는 수입이 전혀 없어 음식은 물론 공과금과 월세까지 체납되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모두 해결됐고, 매월 고정적인 생활비를 지원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3년 7월 철수(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씨 : 뇌성마비로 혼자서는 거동할 수 없는 철수 씨의 노후된 다세대 연립 주택이 여러분의 도움으로 화장실과 수도 배관을 교체하는 공사를 했습니다. 철수 씨는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해 왔습니다.

 

2023년 8월 A(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 씨 : 부부와 6세 딸, 16개월 된 아들이 컨테이너를 연결해 만든 집에서 A씨 가족은 살고 있습니다. 바닥과 벽지가 심하게 훼손되어 곰팡이와 쥐와 벌레가 파손된 곳으로 드나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의 집은 현재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며, 교통사고로 인한 수술과 입원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던 남편은 퇴원 후 내년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3년 9월 태훈(서구종합사회복지관) 씨 : 외국인 아내와 중학생 딸과 원룸에 살면서 고질병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갖지 못해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태훈 씨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아내가 사고로 왼쪽 손목이 절단되고, 살던 집에서도 나가야 되고,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도 보류되면서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 주신 성금으로 새로운 집의 보증금을 마련했고, 아내의 의수 구입 및 비급여 치료 등이 가능해지면서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