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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글 이재근 레오 신부|월간 〈빛〉 편집부장 겸 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2월 4일 연중 제5주일 : 마르 1,29-39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29-39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에게 해 주신 일은 무엇입니까?(31절)

- 저녁이 되자 마을 사람들이 한 행동은 무엇입니까?(32-33절)

- 새벽에 예수님께서 홀로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35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언제 예수님을 찾으십니까?

어릴 적 저는 자주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분이 나의 친구라고 생각했고 매 순간 그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잠들기 전에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 드렸고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도 함께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제가 된 지금, 저는 필요할 때만 예수님을 찾습니다. 힘든 일이 있거나 미사를 드릴 때 그분을 잠시 찾습니다. 하고 있는 일들은 어릴 적보다 훨씬 더 그분께 가까이 다가가 있지만 그분을 찾는 빈도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언제 예수님을 찾으십니까? 혹시 저처럼 변해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그분은 변함이 없으시다는 겁니다. 우리가 찾을 때면 언제든 함께해 주시고 우리가 찾지 않을 때도 그분은 함께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예수님을 위해 이제는 우리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요즘 나는 언제 예수님을 찾습니까?

③ 변함없이 내 곁을 지키시는 예수님께 해 드리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2월 11일 연중 제6주일 : 마르 1,40-45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40-45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끓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 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나병 환자가 청한 것은 무엇입니까?(40절)

-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에게 하신 행동은 무엇입니까?(41절)

- 병이 나은 나병 환자가 한 행동은 무엇입니까?(45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예수님 시대 때는 병에 걸린다는 것이 죄에 대한 결과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흉측한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는 한센병은 가장 기피되는 병 중에 하나였습니다.

한 한센인이 예수님께 이 병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부탁을 합니다. 그가 힘들어했던 것은 병이 주는 육체적 고통이 아니라 병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받게 되는 미움과 차별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잘 알고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병을 고쳐 주시며 바로 사제에게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제로부터 병이 나았음을 선포 받아야 미움과 차별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사제에게 가지 않습니다. 그토록 바래 왔던 당당한 삶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님이 자신을 구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온 동네에 자신을 구해 주신 분이 예수님임을 선포하며 다닙니다.

여러분은 간절히 바라던 것이 이루어졌을 때 어떻게 하십니까? 가장 먼저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그 사실을 널리 알립니까, 아니면 그냥 그 기쁨을 만끽하기만 하십니까.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최근 주님께 감사드린 적은 언제입니까?

③ 기도가 이루어졌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 마르 1,12-15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12-15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때에

12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13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겪으신 일은 무엇입니까?(13절)

- 예수님께서는 언제 복음 선포를 시작하셨습니까?(14절)

-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15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시련이 주는 선물

우리는 모두 인생을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시련을 겪습니다. 당시에는 힘들고 무섭지만, 그래서 때로는 주님을 원망하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더 강해진 모습을 봅니다. 이것이 바로 시련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시련을 통해서만 우리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해진 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련이 주는 선물을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시련을 겪을 필요가 없으신 주님께서 40일간 유혹을 받으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련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견뎌내야 할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두렵고 힘들겠지만 우리는 견딜 수 있습니다. 내가 약하고 쓰러질 것 같다고 느껴지는 바로 그 순간에 주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주님을 믿고 다시 일어나십시오. 시련이 주는 선물을 놓치지 마십시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가장 기억에 남는 시련은 무엇입니까?

③ 시련을 통해 내가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 마르 9,2-10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9장 2-10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 무렵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변하셨습니까?(3절)

- 예수님을 보며 베드로가 한 말은 무엇입니까?(5절)

- 하늘에서 들려온 말씀은 무엇입니까?(7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어릴 적부터 우리는 외적인 요소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커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갖고 싶은 물건은 무엇인지, 돈을 많이 번다면 그것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등. 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그분께서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제자들에게 드러내신 사건입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자들이 믿고 있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어떤 사람인지, 내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그래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이끌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님께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질문에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답변해 보시기 바랍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③ 남은 삶을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 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