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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 제8회 대구대교구 성경암송발표대회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자비의 특별 희년’이 끝나는 날부터 시작되는 제32회 성서주간을 맞아 대구대교구 사목국 성서사도직에서는 11월 19일(토) 오후 2시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 대신학원 대강당에서 ‘2016 제8회 대구대교구 성경암송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미리 펼쳐진 각 대리구 대회 입상자를 중심으로 개인 25명(노년부, 장년부, 청년부, 중·고등부, 초등부, 유치부)과 단체 11팀(학생부, 성인부, 가족부)이 참가하여 마태오복음과 히브리서 가운데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암송했다.

대회장 박영일(바오로, 교구 사무처장 겸 사목국장) 신부는 “오늘 대회의 주제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려면 말씀을 끊임없이 새기며 말씀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좀 더 말씀을 새기며 살아가기 위해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주교는 “여러분 모두 말씀의 용광로를 하나씩 품고, 말씀의 강한 힘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말씀의 봉사자, 말씀의 사도, 예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증거자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발표가 모두 끝나고 심사위원장 박상용(사도요한, 교구 성서사도직 담당) 신부는 “개인 발표자는 강조점을 잘 표현하며 자신감 있는 말씀의 선포자 모습을 보여 주었고, 단체 발표자들은 정해진 원칙 안에서 ‘단체’라는 장점을 잘 살려 다양하게 표현해 주었다.”면서 “심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력에는 큰 차이 없이 모두 잘했고, 해마다 발전하는 발표자들의 모습에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인은 물론이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주일학교, 청년회 등 여러 단체, 직계 가족이나 다른 본당 가족과 연합하여 한 마음으로 말씀을 외우고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죽도성당 이다경(빅토리아, 고2) 학생이 개인전 대상을, 인동성당 초등부 학생부가 단체전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