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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비다누에바
우리는 청년 사도! 비다누에바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그동안 본당 청년위원회 설치, 대학생사목 등 청년 사목에 힘써온 대구대교구는 2017년을 ‘그리스도의 젊은 사도, 청소년과 청년’ 해로 정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다시 끌어안기 위한 집중적인 사목에 나섰다. 교구 청년국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가운데 청년 신앙 쇄신 프로그램인 비다누에바(Vida Nueva, 대표 : 남승현 미카엘, 담당 : 임종필 프란치스코 신부)가 2017년 2월에 있을 9차 연수 준비를 위해 12월 3일 청년국 센터에서 첫 모임을 시작했다.

스페인어로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 비다누에바는 1949년 스페인 성자와 평신도 그룹에 의해 시작된 꾸르실료 운동을 본받아 탄생했다. 남승현 대표는 “열두 사도가 예수님을 만나 부르심을 받고 응답을 한 후 3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말씀을 듣고 기적을 체험했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시고 부활하기까지 모습을 지켜보았다.”며 “이런 제자들처럼 청년 사도를 양성하는 것이 비다누에바”라고 소개했다.

2014년 수원교구의 도움으로 대구대교구에 전해진 비다누에바는 1차 연수를 수원교구의 도움을 받아 마치고 그해 6월, 2차 비다누에바 연수를 자립적으로 해냈다. 남승현 대표는 “‘예수님의 삶을 어떻게 녹여낼까?’라는 고민 안에 사도로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고 청년 사도로 부름을 받게 되는 것이 비다누에바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비다누에바는 가톨릭 청년들의 신앙 재교육과 힘을 잃어버린 청년들에게 새로운 열정을 심어주는 2박 3일간의 청년 사도 양성 프로그램으로 첫째날, 회개. 둘째날, 사랑. 셋째날, 전교에 맞추어 강의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3회 실시하고 있다는 남승현 대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비다누에바는 기도 안에서 연수와 피정을 한다.”며 “7차 때까지 나이제한을 두었지만 8차 때부터는 20세부터 40세까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2016년 4월에는 마산교구 청년들에게 비다누에바를 전파했다는 남승현 대표는 “6차 대구 비다누에바를 끝내고 바로 마산교구의 비다누에바를 준비하는 바람에 시간이 촉박해 힘들었지만 우리가 받은 은총을 함께 다른 교구 청년들에게 나눌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비다누에바는 50여 명의 봉사자 중 차수별로 봉사자가 구성되어 준비된다. 남승현 대표는 “이번 9차 비다누에바를 위해서 포항, 김천, 구미 등지에서 모인 봉사자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어 함께 하고 있다.”며 “모임의 첫 시작은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고 곧이어 복음나누기를 하고 난 후에는 실무 관련 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비다누에바를 거쳐 간 청년들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는 남승현 대표는 “수료생들이 다녀간 본당에서 다른 청년들이 참여하고 냉담을 했던 청년들이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등 개인적인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기쁘다.”며 “비다누에바에 참가하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우리 봉사자들도 기쁨을 얻어 갈 수 있는 시간으로 영적인 만족과 풍족을 느끼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2014년 시작된 비다누에바는 다른 청년 프로그램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친 삶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만나고 청년 사도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