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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고산성당
‘일치의 모후’ 쁘레시디움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고산성당(주임 : 원동수 바오로 신부) ‘구세주의 모후’ 꾸리아 소속 ‘일치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박기철 분도)은 1997년 6월 5일에 설립되어 지난 11월 10일(목)에 1000차 주회를 가졌다.

박기철 단장은 “40대에서 60대까지 9명의 단원들이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주회를 하고 있다.”면서 “단원들 대부분이 입단한 지 10년 이상 되었으며, 레지오뿐만 아니라 본당 내에서 전례, 복사단, 사목위원, 전임총회장, 성가대, 재무위원, 사회복지위원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치의 모후’ 쁘레시디움의 2대 단장을 맡았으며 전(前) 본당총회장인 신인수(사도요한) 단원은 “레지오를 하기 전에는 나 혼자만 살아가는 영혼이었는데 레지오를 하면서 남을 위해서 기도하고, 내 주위를 돌아보고, 하느님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성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레지오야말로 신앙의 종합세트”라고 했다. 3대 단장인 이남수(윤일요한) 단원은 “성당에 오고 주회에 참석하면 주님의 은총 속에 사회적인 이윤이나 계산 없이 단원들과 마음 편하게 어울리고 서로 일치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말했다. 임병기(요셉) 단원은 “잠시 냉담한 적이 있는데 그때 레지오 주회가 자꾸 떠올라 다시 성당에 나오게 되었다.”면서 “단원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할 수 있는 레지오야말로 신자라면 꼭 해야 할 신심단체”라고 했다. 쁘레시디움에서 가장 늦게 입단한 김종국(펠릭스) 단원은 “가장 큰 변화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고,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김창해(베드로) 단원은 “1988년에 세례를 받았지만 레지오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고산성당으로 교적을 옮기고 사도요한 단원이 꾸준히 입단을 권유했다.”면서 “처음에는 더 이상 거절하기 힘들어 시작했지만 지금은 내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아 신앙생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승희(나자리오) 단원은 “14~5년 전, 입단하자마자 한티순교성지에서 받았던 레지오단원교육의 감동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면서 “그때 느꼈던 그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최윤종(레오) 서기는 “20대 때 레지오에 입단했다가 활동보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선서를 하지 못한 채 냉담하고 있었는데 둘째 아이의 첫 영성체준비를 위해 교리를 받으면서 다시 성당에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선배단원들의 관심과 가르침으로 지금은 제대로 알게 되어 매주 주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단원들 가운데 짝교우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자랑하는 박기철 단장은 “단원들 축일이 되면 부부동반으로 모여 축하자리를 마련하는데, 특히 이번 1000차 주회를 기념해서는 1박 2일 동안 성지순례를 다녀왔다.”고 했다.

‘일치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주회와 더불어 한 달에 한 번씩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본당 맞은편에 있는 천을산에서 자연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매번 60% 이상의 단원들이 참석하여 청소를 하는데 ‘고산성당’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선교가 된다고 했다. 박 단장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분가시키지 못해 항상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단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