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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김천 평화성당
‘능하신 동정녀’ 쁘레시디움


취재 김명숙 사비나 편집장

 

1991년 11월 15일 창단하여 25년 넘게 꾸준히 회합을 해오고 있는 평화성당(주임 : 신영규 베드로 신부)의 ‘능하신 동정녀’ 쁘레시디움(단장 : 송병례 베르다)이 2017년 1월 5일 1304차 주회를 맞아 재도약의 기회를 가졌다. ‘평화의 모후’ 꼬미시움 소속, ‘성조들의 모후’ 꾸리아 소속의 능하신 동정녀 쁘레시디움은 현재 행동단원 7명(예비단원 1명), 협조단원 7명(남 2명·여 5명), 장기유고단원 1명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미사 후 10시 40분에 회합을 하고 있다. 또 매월 첫 목요일은 오전 9시에 회합을 한 다음 증증장애인시설인 성요셉마을을 방문하여 생활관 청소, 장애우들과의 산책 등 자신들의 힘을 보태고 있다.

활동단원 모두 50대 여성으로 대부분 시간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본당 내 제단체장을 맡아 충실히 봉사하는 것은 물론 본당 행사가 있을 경우에도 앞장서 일을 한다. 배정옥(아녜스) 부단장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 독거노인 급식봉사, 밑반찬배달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늘 행복하다.”고 했고, 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 강사로도 활동 중인 박경미(아녜스) 단원은 “하느님께서 주신 탈렌트로 다문화가정을 위해 매주 2회 한국어 봉사를 하고 있는데 열심히 배우려는 이들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또 소년 쁘레시디움(샛별)의 창단에 큰 역할을 한 한순열(수산나) 회계는 “20년의 냉담을 끝내고 레지오를 시작하면서 겸손하신 성모님을 본받고자 보속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레지오 단장도 했고 서기로도 활동하며 꾸리아 단장도 맡아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며 “1월말이면 꾸리아단장 임기도 끝나는데 참으로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본당 전례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오윤경(수산나) 단원과 조한민(세실리아) 서기, 현 전례위원장 배정옥 부단장, 그리고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교리교사로 활동한 송병례 단장 등 단원들 모두 본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송 단장은 소년 쁘레시디움의 부단장도 맡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2016년 12월 22일부터 장기유고에 들어간 배광자(헬레나) 단원은 오랫동안 제대봉사는 물론 병자방문, 선교활동을 했고 쁘레또리움 단원 및 능하신 동정녀 쁘레시디움 단원으로 든든한 맏언니 역할을 해왔다. 특히 배광자 단원은 노숙자들을 위한 밥 봉사활동부터 복지시설활동 등을 통해 “이 모든 것은 결코 내가 하는 일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가능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 외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한 지 30년이 넘는 한 단원은 이사 등의 사정에 의해 부득이하게 협조단원으로 함께하고 있고 역대 제단체장으로 봉사한 단원들은 평단원으로 묵묵히 주님사랑, 이웃사랑을 기쁘게 실천하고 있다.

“성모님의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음에 기쁘고 행복하다.”는 능하신 동정녀 쁘레시디움의 송병례 단장은 “올 한 해는 더욱 ‘성모님을 닮는 삶을 살도록 하자.’는 연간 목표를 세우고 단원들과 마음을 모아 더 많이 노력하는 쁘레시디움이 되겠다.”고 새해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