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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천주교대구대교구 2017년 부제 · 사제서품식
하느님을 섬기고 백성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천주교대구대교구 2017년 부제·사제서품식이 1월 17일(화)과 18일(수) 이틀 간 오전 10시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17일에는 전형천(미카엘, 군위), 김봄(요셉, 신평), 이한웅(사도요한, 소화), 한지환(가브리엘, 대명), 이수환(도미니코, 성건), 유상완(프란치스코, 대덕), 박준환(베드로, 범물) 7명이 부제로 서품됐다.

강론을 통해 조 대주교는 “부제는 말씀의 봉사자, 주님 제단의 봉사자, 애덕의 봉사자”라며 “오늘날 이 세상에서 정결과 순명과 청빈의 삶을 사는 일이 그리 쉽지 않고, 여러 유혹과 방해 요소들이 많기에 오늘 부제품을 받게 될 일곱 명의 형제들이 앞으로 아름답게 살며 딴 생각 없이 오직 주님만을 섬기며 정결과 가난과 순명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들이 열심히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제서품자 가운데 김봄 신학생과 이한웅 신학생은 대구대교구 신학교의 학부를 마치고 일본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날 같이 부제품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일본 나가사키대교구장 다카미 미츠아키 대주교와 후쿠오카교구장 미야하라 료지 주교가 부제서품식에 참석하여 두 명의 부제에게 복음서를 수여하고 일본어로 전례문을 낭독했다.

 

 

18일(수)에는 서준성(펠릭스, 월성), 전범식(요셉, 이곡), 김종현(토마스아퀴나스, 상인), 유병율(마르코, 영천), 이종현(대건안드레아, 신암), 이준혁(요한 에우데스, 청도), 이근희(마르티노, 성북), 김무연(베드로, 다사), 김홍식(베드로, 하양), 제현철(베드로, 고성), 이창훈(리노, 만촌3동), 강찬영(펠릭스, 대덕), 김윤식(안토니오, 죽도), 김준영(하상바오로, 고산) 부제를 사제로 서품했다.

서품미사 강론에서 조 대주교는 “오늘 14명의 부제들이 주교와 선배 사제들의 안수를 받고 도유를 받아 사제가 되는 뜻은 이제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아니하고 하느님과 백성을 위해 살라는 뜻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지난 해 로마에서 있었던 어느 사제서품식에서 ‘사제들이 관리자가 되지 말고 아버지가 되라.’고 하셨는데, 우리 신부님들도 교황님처럼 복음을 그대로 사는 사제가 되고, 우리 신자들도 복음을 그대로 사는 교우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가족들과 친지를 비롯하여 수도자들과 많은 신자들의 축하 속에 새롭게 탄생한 14명의 사제들은 각자의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고 1월 26일(목) 첫 부임지로 파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