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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비산성당
‘치명자의 모후’ 소년 쁘레시디움


취재 김명숙 사비나 편집장

 

2017년 4월 1일(토) 오후 7시 비산성당(주임: 김명현 디모테오 신부)의 ‘치명자의 모후’ 소년 쁘레시디움(단장: 이나오까 아끼 줄리아) 단원들이 2,721차 주회를 가졌다. 주회에 앞서 만난 이나오까 아끼 단장은 “치명자의 모후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5명에서 20명 정도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 본당 소년 쁘레시디움의 자랑을 꼽으라면 주일학교 학생들이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입단하여 활동하고 또 그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자연스럽게 교리교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했다. 대(代)를 이어 신앙을 지켜가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자란 비산성당 주일학교 학생들, 그래서인지 모자(母子).모녀(母女) 교리교사들의 활동과 함께 주일학교 선배들은 어린 후배들을 동생처럼 챙겨주고 보듬어 주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나오까 아끼 단장 역시 본당의 교리교사들로 구성된 ‘샛별’ 쁘레시디움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소년 쁘레시디움 단장도 맡고 있다.

치명자들의 모후 소년 쁘레시디움의 주회는 주일학교 학생부 회장 우승현(알베르토, 고2) 단원의 출석체크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우승현 단원은 “교리를 배울 때는 서로 나눠지는데 주회를 할 때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다 같이 기도를 할 수 있어 좋다.”면서 단원으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상기도(아침.저녁기도 등)와 화살기도, 전례봉사, 선행, 평일미사 참례 등을 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유경(율리안나, 고1) 단원은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도를 많이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고 좋다.”고 했고, 이호빈(세례자요한, 중3) 단원은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레지오를 시작했는데 단합도 잘 되고 기도도 많이 하게 되고 복사도 더 잘 서게 된다.”고 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레지오 단원이 된 한하랑(베드로, 중1) 단원은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날 주회가 몇 차인지 묻는 질문에 크고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2,721차 주회”라고 자신 있게 말한 이원희(소화데레사, 중3) 서기의 명랑한 모습도 활기찼다.

비산성당 ‘천상은총의 모후’ 꾸리아 소속의 ‘치명자의 모후’ 소년 쁘레시디움은 본당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오랜 세월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나오까 아끼 단장은 “학생 단원들이라 많은 봉사활동을 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한 달에 한 번 클린 데이(쓰레기 줍기 등 청소하기)를 비롯하여 경로당 방문 및 어버이날 꽃 달아드리기, 성삼일 전례 참석하기 등 서로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신앙을 잘 키워나가고 있다.”고 했다.

머잖아 3,000차를 맞게 될 비산성당 ‘치명자의 모후’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들의 신앙과 모범이 널리 번져나가 다른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선사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