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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학생주보 기자단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학생주보 기자단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매주 발행되는 교구 무지개 주보와 새하늘 새땅 주보에서 활동하는 ‘학생주보 기자단’은 매월 첫째주 주일 모임을 갖는다. 학생주보 기자 단은 무지개 주보에서 활동하는 초등학교 4~6학년의 어린이 25명과 중1~고2가 활동하는 새하늘 새땅 주보 기자단 15명이 본당과 대리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윤혜민(율리안나) 담당자는 “월모임을 통해 기자로서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리, 작문과 문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님을 향한 마음과 생각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올바른 신앙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1984년 창단된 학생주보 기자단은 매년 2월, 서류전형과 시험을 통과한 신입 기자들을 위한 입단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윤혜민 담당자는 “새로이 임명된 기자들과 기존의 기자들이 인사를 나누면서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매년 가을에는 문학기행을 통해 문학가의 일생을 살펴보고 성지를 순례하는 등 기자로서의 자질 향상 교육을, 봄에는 소풍을 통해 기자단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듬해 1월, 해단식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고 성실히 활동한 기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새하늘 새땅 기자단에게는 청소년 해외성지순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주보 기자단 출신 이민엽(요셉, 내당성당) 봉사자는 “형이 먼저 기자단을 하고 있어 따라 했지만 어느새 제 안에 학생주보 기자단의 사명감이 넘쳤고 글쓰기 안에서 만난 예수님과 새로운 친구들과의 시간이 소중했다.”며 “치열한 학창시절 여유와 포근함을 준 기자단 활동에서 받은 은혜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지개 기자단 2년차 추정원(소피아, 매천성당, 초5) 기자는 “친구들에게 예수님 말씀을 잘 전달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무지개 기자단 활동의 좋은 점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3년차 노연우(미카엘라, 매천성당, 초6) 기자는 “친언니가 먼저 하고 있어 시작했는데 글을 쓰는 게 재밌고 글쓰는 실력이 늘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중학생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 수녀가 장래희망이라고 밝힌 3년차 박성은(요셉피나, 만촌3동성당, 초 6) 기자는 “유치원 때부터 주보를 보면서 학생주보 기자단에서 활동하고 싶은 꿈을 키웠다.”며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느끼는 시간,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새하늘 새땅 기자단에 지원하는 청소년이 적어 한때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는 윤혜민 담당자는 “아이들이 학원과 학업으로 쉴 틈 없이 바쁘다 보니 4년 동안 명맥이 끊기기도 했지만 무지개 기자단으로 활동하던 아이들의 요청으로 다시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며 “학생주보 기자단은 누구나에게 열려 있으니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9년 12월 25일 처음 발행한 어린이 주보 ‘무지개’, 1982년 2월 28일 중·고등학생 대구대교구보로 창간되어 1984년 1월 15일 ‘새하늘 새땅’으로 제호를 변경해 현재에 이른 교구 청소년 주보에서 활약하는 학생주보 기자단은 교회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도구이자 신앙인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