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2월의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2월의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글 박병규 요한보스코 신부 | 교구 성서사도직 담당

 

매주 하는 복음 나누기 7단계

 

1 주님을 초대한다.

“기도로 이 자리에 예수님을 초대해 주십시오.”

 

2 말씀을 듣는다.

“ ― 복음 ― 장을 펴 주십시오. 어느 분이 ― 절부터 ― 절까지 읽어 주십시오.”(다 읽고 난 후 잠시 침묵한다.) “다른 분이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주십시오.”

 

3 복음말씀을 마음에 새긴다.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짧은 구절을 선택하여 큰 소리로, 기도하듯이 세 번씩 읽어 주십시오. 읽는 사이에는 잠시 침묵을 지켜 주십시오.” “어느 분이 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 주십시오.”

 

4 침묵 중에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

“3분 동안 침묵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듣도록 합시다.”

 

5 마음 안에 들려온 말씀을 나눈다.

“이제 각자 주님께로부터 들려온 말씀을 함께 나눕시다. 왜 그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 말씀을 통해 주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6 모임에서 해야 할 활동에 대하여 토의한다.

“지난 번 모임에서 결정했던 사항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그 결과와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합시다.” “이번에는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7 자발적으로 함께 기도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자유롭게 기도합시다.”

 

 

2월 4일 연중 제5주일 : 마르 1,29-39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29-39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오시어 어디로 가십니까?(29절)

-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의 사정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하시며, 그 부인은 또 어떤 반응을 합니까?(30-31절)

- 사람들은 예수님께 어떤 이들을 데려오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십니까?(32-34절)

-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어디로 가셔서 무엇을 하십니까?(35절)

- 시몬과 그 일행은 왜 예수님을 찾습니까?(36-37절)

-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 온 이들에게 당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하십니까?(38절)

- 예수님께서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39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복음 안에 등장하는 여러 치유 이야기들은 복음 선포의 도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치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치유를 통해 하느님 나라의 기쁨이 전해지는 것이 치유 이야기가 지향하는 가치입니다. 치유는 위로입니다. 질병과 더러운 영에 시달리는 인간의 한계 속에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위로와 희망을 주시러 오셨습니다. 외딴 곳에서 기도로 하느님과 하나됨을 상징적으로 드러내시는 예수님은 인간의 고통 한가운데서 당신의 신적 위엄을 드러내시는 것이지요. 우리의 하느님은 저 멀리 천상에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 삶 곳곳에서 아프고, 슬프고, 힘든 삶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시는 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시몬의 장모를 일으켜 세우실 때, 예수님은 고통의 끝이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삶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셨습니다. 그리스말로 ‘일으켜 세우다’는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동사인데, 장모를 ‘일으켜 세움’으로써 예수님은 인간 고통의 끝을 생명으로 돌려 놓으십니다. 복음은 고통에서 생명에로의 기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삶 안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나의 일상을 돌아보고, 내가 체험한 기쁨을 이웃 안에서 나누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48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2월 11일 연중 제6주일 : 마르 1,40-45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40-45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는 나병 환자의 모습을 묘사해봅시다.(40절)

-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어떤 마음이 드시며 또 그를 어떻게 치유해 주십니까?(41-42절)

- 예수님께서는 그를 돌려보내시며 왜 사제에게 치유된 몸을 보이라고 하셨을까요? (43-44절)

- 그가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어떻게 됩니까?(45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일까요? 나병 환자를 ‘가엾이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떠한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함께하고자 하는 연민입니다. 그리스말로 ‘가엾이 여기다’는 내장이 녹는 아픔을 가리킵니다. 나병 환자가 겪는 인생의 질곡 속에 함께 참여하시는 예수님은 나병 환자를 낫게 하시고 그를 다시 세상 안에 더불어 살게끔 이끄십니다. 나병 환자를 사제에게 보내시어 유다 사회가 공적으로 나병 환자를 다시 품어 안길 바라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한결같습니다. 서로를 갈라놓고 제 신념과 이념의 옳음을 자랑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제 눈에 약하고, 어리석고, 불의하게 보이는 그 누구라도, 하느님 눈에는 함께 아파해야 할 형제요 자매로 비쳐집니다. 우리의 판단이, 우리의 단죄가 복음의 기쁨과 무한한 사랑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도움을 청할 때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느님께, 이웃에게) 또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지 나누어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215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 마르 1,12-15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1장 12-15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때에

12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13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신 곳은 어디입니까? 그곳에서 어떻게 지내셨습니까?(13절)

- 사탄의 유혹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의 경험과 비추어 나눠봅시다. (13절)

- 들짐승과 함께 지낸다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13절)

-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무엇을 하십니까?(14-15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광야는 결핍과 시련의 장소입니다. 광야는 낯선 유혹이 우리를 지배하는 자리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대립과 갈등, 혹은 전투적 자세로 임하시는 게 아닙니다. 들짐승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은 이사야의 말씀을 완성시키십니다.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이사 11,8) 서로가 맞서고 갈라서는 세상에 예수님은 화해와 용서, 그리고 연대를 위해 오셨습니다. 광야는 세상입니다.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세상을 벗어나면 이 세상에 오신 하느님을 만날 기회가 사라집니다. 힘들면 함께 거들고, 슬프면 함께 울어주는 것이 들짐승과 함께하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광야를 벗어나 제 일신의 행복과 성공에 집착하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결코 기쁨이 될 수 없는 것이겠지요. 예수님은 여전히 광야에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라고 하십니다. 우리 각자가 회개해야 할 자리는 어디인지, 기쁘게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나누어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116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 마르 9,2-10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마르코복음 9장 2-10절을 큰 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 무렵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누구를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오르십니까?(2절)

- 예수님의 옷은 어떻게 변합니까?(3절)

-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십니까?(4절)

-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고자 하는 속내는 무엇입니까?(5절)

- 구름 속에서 들려온 소리는 무엇입니까?(7절)

-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말씀은 무엇이며, 제자들은 이 말씀에 어떻게 반응합니까?(9-10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예수님의 옷이 하얗게 변하는 건 천상의 영광을 상징합니다. 그 영광 속에 모세와 엘리야가 등장하는데, 유다 전통 안에 마지막 날, 구원의 때를 가리키는 인물이 모세와 엘리야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이야기하는 건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완성이 시작되었음을 드러냅니다. 하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이미 들렸던 목소리입니다.(마르 1,11) 그 목소리는 구원의 완성을 장엄하게 선포하는 것이었고, 예수님의 공생활 전체는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남은 건, 하나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전부이고 그분의 목소리만 듣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남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며 우리의 시선이 어딜 향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본 베드로는 그 산에 머물고 싶어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내려오시어 세상으로 가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도 영광의 순간(편리한 생활)에만 머무르지 말고, 세상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제자들이 되도록 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72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