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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에 머물다
부활초, 주교좌 계산성당, 2017


사진ㆍ글 양병주 베네딕토 | 명상사진가

부활초, 주교좌 계산성당, 2017

사진ㆍ글 | 양병주(베네딕토, 명상사진가, 개인전 5회)

 

초를 든 손이 가볍지 않습니다.

‘얼마나 깨어 살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계속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기쁨에 머무르지는 못해도

이 초에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음을

자비로이 헤아려 주시리라 믿으며

그 빛에 온 마음을 맡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