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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현이네 가족을 도와주세요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올해 열아홉 살인 현이(가명)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또래와 달리 하루 종일 집에서 지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현이네 가족은 2011년 아버지의 희귀성 치매 발병으로 그동안 운영하던 노래방을 정리하고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 댁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중심이 되어야 할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충격을 받은 현이는 중학생이던 2014년에 뇌종양으로 우측편마비가 발생했는데 진단 결과 종양이 수술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약물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언어·인지능력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뇌병변·언어장애 2급 판정)인 현이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현재 인터넷수업으로 출결 확인만 하고 있습니다.

현이의 아버지는 상세불명의 치매와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신장질환(혈액 투석 필요), 류마티스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피부괴사, 안구·전립선 질환 등으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현이의 오빠(27세)는 좀 더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뒤늦게 방사선과에 입학했지만 두 사람을 간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어 휴학을 하고 틈틈이 일용직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댁을 나와서 현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이 남매는 매달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으로 두 명의 치료비, 관리비 및 임대료, 공과금, 생활비도 부족한데 갑자기 2000만 원이 넘는 아버지의 부채가 나타나서 막막하기만 합니다. 현이의 오빠는 “최대한 노력했지만 벌써 몇 달째 공과금이 밀려있고, 현이가 정기적으로 서울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하는데 교통비 등이 부담스러워 자꾸 진료날짜를 미루게 되어 너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현이와 현이의 아버지가 좀 더 안정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특히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삶을 희생하고 있는 현이의 오빠가 힘을 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과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고맙습니다>

6월호에 소개되었던 라리 씨에게 가톨릭근로자회관을 통해 1350만 원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시면 가톨릭사회복지회 ☎ 053-253-999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을 보내실 분들은 대구은행 041-05-144680-010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조환길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금 관련 문의는 월간 <빛> 총무부 ☎ 053-250-315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