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함께 사는 세상
이 가정의 슬픔을 거두어주세요


취재 김명숙 사비나 편집장

 

2009년 2월 근무 도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주변동료의 도움으로 응급실로 실려 간 김은호(가명, 5대리구 소속) 씨. 희귀난치성질환(모야모야병)에 의한 뇌출혈 판정 후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0년째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습니다. 방 한 칸, 부엌 한 칸에 바람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13평 임대아파트에서 김은호 씨는 오늘도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부인의 간병을 받으며 고무관을 통해 유동음식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전 부부는 중산층 가정으로 아이 둘을 키우며 평온하게 살아왔지만 사고 이후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고 경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기적인 의료기기교체 비용과 유동음식 비용,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의 월세와 각종 공과금, 가계 부채까지…이 가족의 삶은 갈수록 힘겹기만 합니다. 밝고 착하기만 하던 두 자녀는 아버지의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고 딸아이는 우울증을 앓기 시작하더니 점점 악화되어 조현병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그동안 남편의 간병을 도맡아 온 부인 역시 지속적인 하혈과 코피로 얼마 전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니 뇌 속에 0.4센티미터의 종양이 발견되어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비용과 남편의 간병이 큰 걱정인 부인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심경입니다. 막막하기만 한 이 가정의 깊은 슬픔이 거두어지도록, 하루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7월호에 소개되었던 현이(가명)이에게 상인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1200만 원 성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주위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시면 가톨릭사회복지회 ☎ 053-253-999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성금은 대구은행 041-05-144680-010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조환길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성금 관련 문의는 월간 <빛> 총무부 ☎ 053-250-3158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