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편집후기
편집후기


편집부

 

 

봄!

살아있는 이와 죽은 이가 갈리는 시간

겨우내 살아있는 것처럼 서 있던 것들은 무너지고

죽어있던 것처럼 보이던 땅이 살아서 일어난다.

 

봄!

이 큰 외침 하나에 / 꽃을 피우고 / 새순을 내어놓는다.

 

살아있음에 이렇게 숙명을 따라야 함을

진작 알았더라면 나도 저렇게 노란 꽃, 빨간 꽃

피워놓고 여름을 기다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 하준하(이냐시오) 시 〈봄〉 전문, 『베들레헴의 기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에 함께 읽고픈 시(詩)입니다.

주님의 부활하심을 기뻐하고 축하드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을 찾는 시간이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