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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에 머물다
십자가의 빛, 명례성지, 밀양, 2018


사진ㆍ글 양병주 베네딕토 | 명상사진가

 

십자가의 빛, 명례성지, 밀양, 2018

사진ㆍ글 | 양병주(베네딕토, 명상사진가, 개인전 5회)

 

세상에 많은 빛들은 눈을 자극하지만

그 빛은 영혼을 자극하는 빛.

 

탐욕과 시기, 무관심과 어리석음의 어둠을 가로질러

고귀하고 거룩하게 내리는 빛.

 

빛나지 않는 빛으로,

‘나’를 떠나 침묵 가운데 머무를 때 드러나는

은밀하고 신비로운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