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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글 황하철 안드레아 신부 | 교구 성서사도직 담당

4월 7일 사순 제5주일 : 요한 8,1-11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8장 1-11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다시 가시어 무엇을 하십니까?(1-2절)

-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누구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습니까?(3절)

- 그들은 무엇에 대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예수님의 생각을 묻습니까?(4-6ㄱ절)

-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질문에 어떻게 행동하고 대답하십니까?(6ㄴ-8절)

- 예수님의 답변이 있고 난 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됩니까?(9절)

-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어떻게 이르십니까?(10-11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간음하다 잡힌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이른 아침 성전에 온 백성이 몰려든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이들을 가르치시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온 백성’이라는 말은 과장법이지만 ‘이른 아침 성전에 하느님의 온 백성을 모이게 하고 그들을 가르치는 예수님은 누구일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결국 이들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가르침을 받게 됩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시아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끌고 와 ‘가운데’ 세웁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과 “예수님의 생각-‘스승님 생각’”(5절)을 비교하려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시험하고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6절) 여기서 그들의 관심은 가운데 세운 여인이 아니라 예수님임이 드러납니다. 여인은 가운데 세워졌지만 이야기의 중심이 아니라 기만(欺瞞)을 위한 도구였을 뿐입니다.

예수님의 행동이 독특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혀서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십니다. 외면이었을까요? 아니면 무관심의 표명이었을까요? 행동의 의미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그것은 여러 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키며 우리의 관심을 예수님께 집중시킵니다. 당신께서는 답을 재촉하며 줄곧 물어대는 그들에게 몸을 일으키시어 대답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7절) 율법을 알고 정신까지 아는 분의 대답입니다. 그리고 다시 하던 행동을 계속하십니다. 무엇이라고 쓰셨을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직후 사람들은 나이 많은 이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떠나갑니다. 왜 나이 많은 사람부터였을까요? … 예수님만 죄와 무관한 분이셨기에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십니다. 그리고 간음하다 잡혀 온 여인은 ‘가운데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다시 예수님께서는 몸을 일으키시어 남은 자인 여인에게 묻습니다. “여인아 …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 여인은 이제 더 이상 죄녀(罪女)나 예수님을 옭아매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예수님과의 관계의 대상, 곧 인격체인 ‘너’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을 단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죄를 두둔하신 것도 아닙니다. 단지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11절) 하고 용서(容恕)와 당부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의 삶’, 곧 예수님을 만난 이후의 삶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 희망하는 새 사람으로 옮겨가게 합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은 아닌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구원이고 위로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임을 기억합시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나는 일상에서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범하는 잘못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고 있습니까? 사순절 판공성사를 잘 준비하여 진심으로 뉘우치고 하느님께 돌아가도록 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 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124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 다.

 

 

 

4월 1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루카 22,14-23,56 (23,1-49)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루카복음 23장 1-49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 그리하여 온 무리가 일어나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

2 그리고 예수님을 고소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이자가 우리 민족을 선동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지 못하게 막고 자신을 메시아 곧 임금이라고 말합니다.”

3 빌라도가 예수님께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하고 묻자, 그분께서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4 빌라도가 수석 사제들과 군중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5 그러나 그들은 완강히 주장하였다. “이자는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이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곳곳에서 백성을 가르치며 선동하고 있습니다.”

6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이 사람이 갈릴래아 사람이냐고 묻더니,

7 예수님께서 헤로데의 관할에 속한 것을 알고 그분을 헤로데에게 보냈다. 그 무렵 헤로데도 예루살렘에 있었다.

8 헤로데는 예수님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오래전부터 그분을 보고 싶어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일으키시는 어떤 표징이라도 보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9 그래서 헤로데가 이것저것 물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은 그 곁에 서서 예수님을 신랄하게 고소하였다.

11 헤로데도 자기 군사들과 함께 예수님을 업신여기고 조롱한 다음,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12 전에는 서로 원수로 지내던 헤로데와 빌라도가 바로 그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13 빌라도는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 모아

14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백성을 선동한다고 나에게 끌고 왔는데, 보다시피 내가 여러분 앞에서 신문해 보았지만, 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고소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15 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을 보면 그도 찾지 못한 것이오.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을 받아 마땅한 짓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16 그러니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17 그는 축제 때마다 그들에게 한 사람을 풀어 줄 의무가 있었다.

18 그러자 그들은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그자는 없애고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19 바라빠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였다.

20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주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시 이야기하였지만,

21 그들은 “그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고 외쳤다.

22 빌라도가 세 번째로 그들에게,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을 받아 마땅한 죄목을 하나도 찾지 못하였소. 그래서 이 사람에게 매질이나 하고 풀어 주겠소.” 하자,

23 그들이 큰 소리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다그치며 요구하는데, 그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24 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였다.

25 그리하여 그는 반란과 살인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자를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풀어 주고, 예수님은 그들의 뜻대로 하라고 넘겨주었다.

26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

27 백성의 큰 무리도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가운데에는 예수님 때문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28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29 보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아이를 배어 보지 못하고 젖을 먹여 보지 못한 여자는 행복하여라!’ 하고 말할 날이 올 것이다.

30 그때에 사람들은 ‘산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 하고 언덕들에게 ′우리를 덮어 다오.′ 할’ 것이다.

31 푸른 나무가 이러한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어떻게 되겠느냐?”

32 그들은 다른 두 죄수도 처형하려고 예수님과 함께 끌고 갔다.

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두 죄수도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그분의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못 박았다.

34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

35 백성들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

36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37 말하였다.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38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39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42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44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 해가 어두워진 것이다. 그때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46 그리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47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 하고 말하였다.

48 구경하러 몰려들었던 군중도 모두 그 광경을 바라보고 가슴을 치며 돌아갔다.

49 예수님의 모든 친지와 갈릴래아에서부터 그분을 함께 따라온 여자들은 멀찍이 서서 그 모든 일을 지켜보았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을 고소하는 사람들과 빌라도와 예수님의 대화 내용은 무엇입니까?(1-11절)

- 예수님께 대한 헤로데의 태도는 어떠합니까?(6-12절)

- 예수님을 풀어 주려고 하는 빌라도에게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하라고 외치며, 빌라도는 어떤 결정을 내립니까?(13-25절)

-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아버지께 어떤 기도를 드리시며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힌 두 죄수의 태도는 어떠합니까?(32-43절)

-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기 전 마지막 말씀은 무엇입니까?(46절)

-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보고 있던 백인대장과 군중의 반응을 이야기해 봅시다.(47-49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 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온 무리’가 예수님을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고소한 것입니다. 과장법은 루카복음서가 예수님의 일을 전할 때 잘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고소의 내용이 예수님께서 황제에게 세금을 못 내게 하고 자신을 메시아, 곧 임금이라고 선동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세금을 못 내게 한 적도 없고 당신 자신을 메시아나 임금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은 이렇게 거짓이 진리를 이긴 것처럼 보이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를 전합니다.

빌라도는 고발의 핵심을 알아차리고 묻습니다. “당신이 유 다인들의 임금이요?”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빌라도는 수석 사제들과 군중에게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라고 선언하지만 그들의 반응이 완강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 상황을 피하고자 헤로데에게 예수님의 일을 넘깁니다. 헤로데는 예수님으로부터 어떤 표징을 보기를 기대했지만 아무 대답을 하지 않으시자 군사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한 다음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보냅니다.

빌라도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형으로 이끌고자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예수님을 풀어주고자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외칩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빌라도는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라고 반문하지만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그들의 요구는 점점 거세어지고, 결국 무죄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넘겨지는 아이러니가 일어납니다. 루카복음은 이렇게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우는 주체가 ‘그들’(22,14.18.20.22.24.25.26)임을 은연중에 강조합니다. ‘그들’은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13절), 곧 ‘유다인들’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구원하러 온 사람들에 의해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그리고 두 죄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34절)

용서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이 용서로 세상을 구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용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기억합시다. … 사람들은 용서하시는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지도자들은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보라지.” 하며 빈정거리고, 군사들은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라며 조롱합니다. 그리고 함께 매달린 죄수 한 명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라며 예수님을 모독합니다. … 그때처럼 용서하는 우리에게 사람들이 빈정거리며 조롱하거나 모독하여도 당황하지 맙시다. 그들은 예수님도 그렇게 대하였음을 기억하고 우리의 용서를 전합시다.

마지막 순간에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한 죄인은 ‘예수님께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으셨음’을 전하며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결국 그는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사람만이 이렇게 예수님의 무죄함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고백은 예수님과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얻어냅니다. … 우리는 조롱하고 빈정대는 것에 익숙한 교만한 사람인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에 익숙한 주님의 사람인지 우리의 삶을 반성해 봅시다.

오후 세 시경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십니다. 그런데 이 광경을 보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 … 참 아이러니 합니다. 자기가 사형을 집행하는 사형수를 보고 의롭다고 고백하는 사형집행관이라니, 백인대장은 이 장면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으며 깨달았을까요?

오늘 복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을 모욕하고 예수님의 반대편에 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편에 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빌라도와 십자가에 함께 매달린 죄인, 그리고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 본 백인대장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닮아 있습니까?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자신의 삶을 특별히 돌아봐야 하는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은총의 시기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회개에로 초대하십니다.(24,47) 십자가를 거부하지 않고 그것을 향해 당당히 걸어 나가는 우도(右盜)의 모습, 곧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그 모습이 낙원을 차지하게 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여러 가지 형태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도와주고 사랑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 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 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216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4월 21일 주님 부활 대축일 : 요한 20,1-9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20장 1-9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

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3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4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6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7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9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마리아 막달레나는 언제, 어디로 갑니까?(1절)

- 그 여자는 예수님의 두 제자에게 달려가서 무엇을 말합니까? (2절)

-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을 들은 두 제자의 행동은 어떠합니까? (3-5절)

- 두 제자가 무덤에 이르러 본 것은 무엇입니까?(6-8절)

-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성경 말씀은 무엇이었습니까? (9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 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부활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20,1),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어두울 때’입니다. 아직 어두운 때임에도 불구하고 여인을 움직이게 하는 그 무엇이 부활의 체험을 시작하게 만듭니다. 부활 대축일을 시작하는 우리도 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간 것 같다고 알립니다. 왜 그들이었을까요? 이들은 다른 제자들과 어떻게 달랐을까요?

무덤이 비어있다는 소식을 들은 두 제자가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육체적 차이였을까요?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릅니다. 이상하게도 ‘다른 제자’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는 베드로가 무덤에 들어간 이후에야 비로소 무덤에 들어갑니다. “먼저”(4절) 다다른 그는 왜 “먼저”(8절)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이 일은 예수님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 베드로의 우선적 위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복음은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 특별히 이 ‘다른 제자’와 베드로 사이에 있던 어떤 순서와 질서를 부각시키며 우리 가운데 여전이 존재하는 순서들과 질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얼마나 존중하며 지키고 있는지요?

제자들은 무덤에 도착하여 ‘보고 믿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을 믿었는지에 대해 오늘 복음은 정확히 말하지 않습니다.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9절)라는 마지막 말씀을 전하는 것에 오늘 복음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합니다. 이 말씀은 부활을 제대로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천년 전 그날처럼 부활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의 제자들처럼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해 그 기쁨을 충만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부활한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으로 우리에게 다시 오십니다. 그 말씀이 우리를 통해서 다시 살 수 있도록 성경 말씀과 함께 부활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 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제자들은 자신 의 삶과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습니다. 우리가 믿는 부활을 어떻게 증언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 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136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

 

 

 

4월 28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 요한 20,19-31

◎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20장 19-31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 오시어 제자들에게 어떤 말씀과 행동을 하십니까?(19~20ㄱ절)

-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20ㄴ절)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것은 무엇이며 그를 통해 받은 권한은 무엇입니까?(23절)

- 열두 제자 가운데 누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까?(24절)

- 주님을 뵈었다는 제자들의 말에 그는 어떤 반응을 합니까? (25절)

-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토마스에게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26~27절)

- 28-29절을 함께 큰 소리로 낭독합시다.

- 저자는 이 책을 기록한 목적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31절)

복음말씀을 누가 한 번 더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주간 첫날 이른 아침(20,1)에 이어 그날 저녁의 일입니다. 여 인이 만난 부활이 이제 제자들을 찾아가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20,18) 하고 부활을 전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부활을 만 난 여인의 말을 전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벌어진 일이 오늘 복음입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방이라는 공간 속으로 제자들을 유폐(幽閉)시킵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부활 체험은 이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힘을 제자들에게 요구합니다. 이것은 부활에 대한 희망과 믿음으로,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니라 하느님이시고, 그 하느님께서는 자비(慈悲)하신 분이시고 모든 이의 구원을 원하는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제자들 가운데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하신 일은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평화를 전하는 일이셨습니다. 그리고 두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며 부활을 확인시키시고 다시 말씀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당신처럼 우리를 보내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부활한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함께 파견될 우리의 사명은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평화를 전하는 일이 아닐까요?

부활한 예수님께서는 여드레 뒤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이미 제자들은 부활을 만났지만 변한 것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문을 다 잠그고 있습니다. 아직 세상을 향해 나아가지 못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토마스를 본보기로 삼으십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20,27) 토마스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의심을 버리고 믿을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29절) 우리는 진정으로 믿고 있나요? 그래서 행복한가요?

“성령을 받아라. … 용서하여라.”(22-23절)

파견 말씀에 이어 숨을 불어 넣으시며 하시는 ‘성령을 받아라. … 용서하여라.’는 이 말씀은 부활을 전하러 파견되는 우리들의 사명을 보다 분명하게 해줍니다. ‘용서’는 부활을 사는 우리 믿는 이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얼굴을 헤아려 동정한다.’는 한자말인 용서(容恕)는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제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문을 잠그고 있는 제자들에게 다시 당신의 부활을 전하십니다. 용서하는 마음으로 하느님 자비 주일을 보냅시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지난주 결심하고 실천했던 것을 나누어 봅시다. 우리도 성경을 읽을 때나 성체를 모실 때 토마스 사도처럼 믿음을 가지고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하고 고백하도록 합시다. 또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말과 생활의 모범으로 전교합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마침성가는 가톨릭 성가 129번을 부르겠습니다.

* 위 성가는 예시 자료입니다. 자유롭게 성가를 고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