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현장탐방-농민주일미사
농민주일 미사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7월 18일(일) 농민주일을 맞아 대구대교구는 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주관으로 청도 동곡공소와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각각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교구총대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 주교의 주례로 미사가 거행됐다.

오전 11시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장신호 보좌 주교는 강론을 통해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마태 6,31.33)는 오늘 복음 말씀처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는 않더라도 진짜 잘 살펴보면서 먹고 마시고 입어야 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찬미받으소서』 회칙에서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잘 보존하기를 촉구하신 것처럼 우리는 생태환경을 지키는 더 알맞은 먹거리를 선택하고 생활양식을 찾아 생명의 공동체를 위해 작은 것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공익적 기능을 동반한 농업과 자연의 순환원리를 존중하고 식량을 확보, 농민이 생계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과 나아가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생명 공동체를 이루는데 우리 모두 함께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당 마당에서는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의 우리농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렸다. 우리농 관계자는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땅과 환경을 살리는 생명농업과 전통방식의 농사로 지은 건강한 농작물로, 농부들이 1년 동안 피땀 흘려 지은 농산물을 거리낌없이 깍아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값을 주고 판매를 해야 다음 해의 영농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농부들이 지극 정성으로 키운 우리농의 건강한 먹거리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부탁했다.

 

농민주일은 교회 내 모든 신자들이 농업, 농촌, 농민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농촌이 죽으면 우리도 함께 죽는다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할 것을 목적으로, 1994년 우리농촌살리 기운동본부가 출범한 이듬해 추계 주교회의에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