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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미사
성 김대건 신부를 통해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다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주제로 2020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부터 지내온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이 2021년 11월 27일(토) 폐막됐다. 전국 교구에서 일제히 폐막미사가 봉헌된 가운데 대구대교구 또한 27일 오전 11시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폐막미사가 거행됐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번 희년을 보내면서 우리 신자들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천주교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새롭게 느낀 것이 아닌가 싶다.”며 “희년의 주제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에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대답한 김대건 신부님처럼 우리도 세상 안에서 천주교인으로서 천주교인답게 살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김대건 신부님의 그 짧은 생애는 한국천주교회의 큰 씨앗이 되었고 한국의 모든 성직자들의 큰 귀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사 후에는 희년 동안 모셔진 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에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한 신자들이 인사를 하며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희년은 한국천주교회의 귀중한 유산인 순교 영성, 곧 순교자들이 온 삶을 바쳐 지킨 신앙을 삶의 중심 자리에 굳건히 세우고, 신앙이 주는 참기쁨의 자리로 모든 신자가 순교 영성을 본받아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갈라 5,6)의 가치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