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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성서백주간 고영애 대표
말씀의 기쁨,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1992년 장익 주교에 의해 한국에 도입된 ‘성서백주간’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소그룹을 이루어 배분표에 따라 성경을 읽고, 매주 한차례씩 모여 봉사자의 진행으로 다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모임으로 총 121주간 행해진다. 그동안 대구대교구 내에서의 성서백주간 모임은 관심이 있는 개인이 중심으로 그 명백을 이어 온 가운데,지난해 12월 교구 성서사도직 내 성서모임 단체에 포함됐다. 고영애(루시아, 대봉성당) 대표를 포함한 9명의 봉사자가 함께하기로 한 성서백주간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성서백주간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성서백주간은 그동안 서울 본부에 의뢰하여 본당 성서백주간 팀을 운영해 오던 것을 작년 12월에 대구대교구가 독립을 함으로써 구성하게 됐습니다. 성서백주간 경험을 통하여 기쁨을 알게 된 저를 포함하여 9명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성서백주간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A. 그동안 서울 본부로부터 봉사자 교육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았는데 이제부터는 우리의 힘으로 성서백주간을 시작하고, 참여하고 싶은 본당이 있다면 제안부터 소개, 봉사자 교육, 성경 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성서백주간이 교구에 도입된 지 14년 정도가 됐는데 서울 본부로부터 봉사자 교육, 연수 등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Q.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

A. 성서백주간은 스스로 성경 전체를 읽고 복습하고 묵상 등을 하는 자기 주도적 통독프로그램으로 구약 성경 76주, 신약 성경 45주로 총 121주간 동안 시대순으로 읽는 프로그램이어서 간단히 100주간으로 표현되었습니다.

 

Q. 교구는 ‘2021-2022 말씀의 해’를 보내며 말씀 안에서 더 충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친교의 해를 살아도 그 밑바탕에는 항상 말씀이 내재되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성서백주간은 친교의 해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요? 아니면 앞으로 이행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A. 성서백주간은 통독을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을 만들어 조원들끼리 주간 모임을 통해 통독체험담을 나누는 것입니다. 공부하거나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직접 하느을 만나고 만남을 나누는 것이어서 어떤 친교보다도 하느님 안에서의 친교가 더 잘 이루어집니다. 첫영성체 부모교리 후속으로 성서백주간을 진행했는데 참여하신 분들이 스스로 가족 복사단을 만들어 친교가 이루어지는 경험도 했고, 신영세자들은 믿음을 말씀의 흐름 속에 확신하게 되고 여러 단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체험 등도 있었어요. 앞으로도 원하는 본당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도움을 줌으로써 말씀 안에서 친교가 이루어지도록 돕고 싶어요.

 

Q. 신앙인이라면 성경 완독에 대한 목표가 있습니다. 성경 완독을 위한 팁이나 또는 일상 안에서 성경책을 펴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말씀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당연히 성서백주간을 하셔야죠. 혼자서는 어려운 것을 함께 기도해 주고 나누게 되면 121주간 후에는 완독을 하실 수 있어요. 저는 처음에 친구들하고 읽었는데 완독을 한 후에 기뻐하는 친구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이 친구는 혼자서 몇 번이고 통독을 했지만 매번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었거든요.

 

Q. 마지막으로 성서백주간의 대표라는 중책을 맡고 계신데 말씀을 살아야 하는 신앙인들에게 한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사실 중책인지도 모르고 자처한 사람인데 성서백주간을 통해 말씀의 흐름을 익히고 맥락을 짚어가며 신앙의 기쁨을 누리고 있어요. 먼저 스스로가 기쁨을 누려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하느님의 뜻에 의탁하여 당연히 해내야 하는 사명감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이 자리를 빌어 성서백주간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교구민 모두가 말씀의 기쁨 속에 살기를 기도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