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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말씀살이와 말씀길잡이


글 이재근 레오 신부|월간 〈빛〉 편집부장 겸 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4월 7일 부활 제2주일 : 요한 20,19-31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 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20장 19-31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하신 말씀과 행동은 무엇입니까?(19-20절)

- 예수님을 만났다는 제자들에게 토마스가 한 말은 무엇입니까?(25절)

- 예수님을 만나고 토마스가 한 고백은 무엇입니까?(28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3~5분)

 

<말씀길잡이>

잠겨진 문

부활 사건이 없었다면 그리스도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책 또한 한낱 윤리책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은 가톨릭의 핵심 교리이며 가장 강력한 희망입니다. 그런데 이 부활 사건 앞에서 토마스는 의외의 모습을 보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그분의 상처를 만져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토마스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며 나무라셨습니다.

그런데 토마스보다 더 못한 믿음을 보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나머지 제자들입니다. 토마스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두 번째 만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여전히 그들은 두렵고 무서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쁘기는 했지만 토마스와 같은 고백은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왜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나요? 그냥 모두가 기뻐하니까 덩달아 기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예수님께 혼나도 괜찮습니다. 토마스처럼 나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나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자신있게 고백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이 되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예수님의 부활이 기쁜 이유는 무엇입니까?

③ 부활하신 예수님께 내가 하고 싶은 고백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4월 14일 부활 제3주일 : 루카 24,35-48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읽기

어느 분이 루카복음 24장 35-48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35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 세밀한 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39절)

- 제자들은 손과 발을 보여 주시는 예수님께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41절)

- 여전히 믿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행동은 무엇입니까?(43절)

 

• 새겨 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의 반응입니다. 그들은 너무나 놀랐고 기뻤으며 이 상황이 얼떨떨했습니다. 그래서 눈앞의 현실을 믿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 주셨지만 여전히 놀라기만 할 뿐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음식을 드시는 예수님을 보며 비로소 제자들은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사랑했던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만찬 때 그분이 보여 주셨던 사랑이 느껴집니다. 놀라움은 익숙함 앞에서 서서히 믿음으로 바뀝니다. 그런 제자들의 변화를 목격하신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우리도 예수님의 증인입니다. 따라서 그분을 느껴야 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해 주시는 그분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과 나만이 공유하고 있는 그 익숙함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최근에 예수님을 느꼈던 일이 있습니까?

③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4월 21일 부활 제14주일 : 요한 10,11-18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10장 11-18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11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15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16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18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

 

• 세밀한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착한 목자는 어떻게 행동합니까?(11절)

- 삯꾼은 어떻게 행동합니까?(12절)

- 예수님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은 무엇입니까?(18절)

 

• 새겨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지키는 마음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을 ‘직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직업에는 지켜야 할 윤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다가 힘들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다른 직업으로 바꿉니다. 반면 목숨을 걸고 열심히 하는 일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 일이 나에게 전혀 이득이 되지 않고 오히려 희생을 요구하는데도 기꺼이 합니다. 바로 나에게 소중한 누군가를 위한 일을 할 때 우리는 그렇게 변합니다.

일반 목동에게 양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돌봐야 할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나 착한 목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보다 양을 더 소중히 합니다. 그래서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유심히 살피며 공감하려 합니다. 그리고 목숨 바쳐 양들을 지킵니다. 그래서 양들은 착한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를 따릅니다.

지금 여러분이 지키고 싶은 존재는 누구입니까?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예수님도 똑같이 그런 마음으로 여러분을 지키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③ 최근에 나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

 

 

 

4월 28일 부활 제15주일 : 요한 15,1-8

어느 분이 짧은 말로 예수님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희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 말씀읽기

어느 분이 요한복음 15장 1-8절을 큰소리로 천천히 읽어주십시오.

0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0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0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04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0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06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07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0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이다.”

 

• 세밀한독서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며 본문의 말씀을 각자 천천히 읽겠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무엇에 비유하셨습니까?(1절)

-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가지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5절)

- 예수님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6절)

 

• 새겨듣기

잠시 침묵 가운데 복음을 통해 들려주시는 말씀을 곰곰이 새기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집시다. (3~5분)

 

<말씀길잡이>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장영희 교수의 수필집을 읽다가 ‘인생성공단십백(人生成功單十百)’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성공한) 인생이란 한 분의 좋은 스승과 열 명의 좋은 친구들, 백 권의 좋은 책을 만나는 것이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것이 행복의 전부는 아닙니다.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기준 속에서도 하나의 공통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행복은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모든 관계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잘못된 관계를 수없이 맺으며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단 하나라도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주님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그분과의 관계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받고 그분께 감사드리며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당신이 먼저 우리를 당신과의 관계로 초대하십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이 초대에 여러분은 어떻게 응답하시겠습니까?

 

• 나누기

오늘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짧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실천하기

1) 다음 질문 안에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봅시다. 그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공동체와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① 가장 마음에 와닿은 말씀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② 요즘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③ 예수님 안에 머물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2) 우리 공동체가 한 주(달) 동안 함께 노력해 볼 실천사항을 정해 봅시다.

 

• 청원기도

우리 반공동체, 본당공동체, 지역공동체, 우리나라, 지구촌공동체에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입니다.

 

• 마침기도

공동체에 맞는 기도나 성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