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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 대구 서구 시니어 클럽 개관
“활기찬 노년, 신나는 인생”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해마다 만 65세 이상의 인구가 20만 명씩 늘어가는 고령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상임이사 : 장효원 요셉 신부)에서는 7월 10일(금) 총대리 조환길(타대오) 주교 주례로 대구 서구 시니어 클럽(관장 : 이한성 돈보스코) 개관식을 가졌다. 노인 복음화에 관심이 많았던 전임 교구장 이문희(바울로) 대주교의 뜻에 따라 2005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을 준비 해 온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는 올해 초 대구시의 공고에 따라 3월에 심사를 받고, 4월 1일부터 대구시에서 지정한 세 개의 지자체(서구, 북구, 동구) 가운데 하나인 서구를 맡게 되었다.

시니어 클럽에 대해 이한성 관장은 “노인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여 노인의 경제·사회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연령’이 아닌 ‘능력’ 중심의 고령사회 기반을 구축하여 삶의 질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만 60세 이상의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 말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나 공공근로사업, 노동부 사회일자리사업 참여자는 대상에서 제외.)

시니어 클럽은 달성군을 제외한 대구시 모든 구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지만 서구에는 처음 생긴 만큼 40명의 참여자 모집에 20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어르신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서류 심사와 간단한 면접을 통해 선발된 어르신들은 간단한 소양교육을 받은 후 7월 1일부터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사업이 하반기부터 시작된 탓에 올해는 활동 인원이 적다.”는 이한성 관장은 “내년엔 더욱 철저히 준비해 5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했다.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어르신들은 두 가지 사업에 참가하고 있다. 첫째, 하하호호 시니어일터는 자동차부품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부품조립 및 스티커부착 등의 작업을 통해 완성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둘째, 문서현장 파쇄사업은 각 행정기관이나 사회단체기관에서 문서를 파기하고자 할 때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방문하여 차량에 배치된 산업용대형파쇄기(한 번에 A4용지 60장 파쇄가능)를 이용하여 문서를 파쇄하는 사업으로 서비스 계약 - 문서 접수 - 보안요원(패찰한 어르신들) 방문 - 현장 파쇄 - 파쇄 증명서 발급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어르신 3-4명이 한조를 이루어 진행되는 이 사업은 시니어 클럽으로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며 어르신들에게 큰 부담이 없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근로시간은 격일제나 오전·오후로 나누어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25-3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지만 일한 만큼 더 받을 수 있다.

“대구시에서 시행되는 사업이지만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만큼 산하 시설기관을 통해 앞으로 연계가능 사업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한 이한성 관장은 “기존 일자리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틈새시장을 찾아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구 서구 시니어 클럽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대구 서구 시니어 클럽 : www.sgsenior.or.kr (053·56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