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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박영언 스테파노 군위 군수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살기 좋은 군위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상큼한 공기가 있고, 깨끗한 자연이 있어 숨쉬는 것만으로도 몸이 좋아질 것만 같은 군위. 친구같은 편안함으로 더욱 더 살기 좋은 고장, 군위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박영언(스테파노, 군위성당) 군수를 만나 그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998년 민선 2기로 군위 군수에 취임한 후, 지난 11년 동안 지역 균형개발과 사회복지, 교육·문화예술 공간 등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대규모 사업들을 유치한 박영언 군수는 군위를 경북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심지역으로 발돋움시켰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이다.

“충효의 고장, 역사의 고장으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기 좋은 고장.”이라는 말로 군위를 소개한 박영언 군수는 “군위는 경상북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 구미, 영천, 의성, 칠곡과 가깝고, 인근에 중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어디든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며, 자연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체험들이 가득하고, 세계적인 문화재 군위 삼존석굴과 신라불교의 종주사찰인 법주사 등 우리 나라의 문화재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들려준다. 더불어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득도한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곳으로 고려 태조 왕건이 군사의 위세를 드높인 지역이자 일연국사가 구산문도회를 두 차례 열었던 역사적인 곳이다.

군위에는 특별한 행정이 행해지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오늘날 사회적으로 노인인구에 대한 관심과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이때 군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에 노인복지에 힘을 쏟고 있는 박영언 군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민 부담없이 읍·면 지역에 복지회관, 마을회관을 건립하여 양로원, 요양원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게 했다.”며 “회관마다 운동기구 등을 보급하여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들이 마음 놓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군내에서는 어디를 가든 1,000원이면 이동이 가능하게 한 버스 요금단일화 제도를 도내 최초로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영장, 실내체육관, 조깅트랙, 헬스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진 국민체육센터, 각종 공연과 영화상영, 취미교실 등이 운영되어 도시민과 같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개관, 전국 최초 중·고등학생들의 선진외국 문화체험 견학, 모범학생 해외연수 실시, 팔공산 터널(부계-동명간 도로) 착공, 비닐하우스 설치 등 농정분야 투자,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 군위군 개발촉진지구 지정, 위천 테마 탐방로 조성, 경북대학교 유치 및 교직원촌 건립, 도시가스 배관망 보급지역 편입, 경상북도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임대 아파트 건립,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골프장 조성 등 살기 좋은 군위를 만들기에 위해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도 박영언 군수는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해 왔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박영언 군수는 신앙생활에 대해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께 부끄러워 감히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게 없다.”며 조심스럽게 “공무를 집행하다 보니 주일, 평일이 따로 없어 부득이하게 주일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 속으로 항상 기도하며, 신앙인으로서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아내에게는 좋은 남편, 자녀들에겐 모범이 되고자 한다는 박영언 군수에게 2009년 세계 부부의 날 국회기념식에서 ‘부부의 상’ 수상 소감을 물었다. “우리 부부보다 더 훌륭하신 부부들이 많은데, 운이 좋아 우리 부부가 받게 된 것 뿐.”이라는 박영언 군수는  “다만 가정이 평화롭고 가족간의 유대감이 깊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에 때로는 아이들에게 엄격하지만 친구같은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고, 아내와는 서로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경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군수는 “살다보면 서로 싸울 일도 있고, 화내는 일도 있지만 그때마다 아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배려해준다.”며 “묵묵히 곁에서 도와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용대리 생가 성역화 조성’ 사업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박영언 군수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가가 ‘대구 남산동이다, 군위 용대리다.’라는 말이 있지만, 김추기경님의 생가는 군위.”라며 “종교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김수환 추기경님의 고귀했던 삶의 철학, 숭고한 마음, 나눔의 정신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김추기경님의 뜻을 받들어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영언 군수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용대리 생가 성역화 조성’ 사업은 우리 군에서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만큼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경상북도 등 관련기관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알려진 후, 군위에는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비신자들까지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박영언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어, 그들의 편의를 위해 제일 먼저 화장실과 주차장을 설치했다.”면서 “지난 7월 22일 한승수 전 국무총리께서 추기경님의 생가를 방문했을 때 생가정비 계획을 보고했는데,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정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군위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용대리 생가 성역화 조성’ 사업으로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생가터 주변일대의 약 6,000여 평 정도를 2014년까지 약 80억 원을 들여 책자전시, 영상시설을 갖춘 전시실과 청소년 수련 및 사회복지시설, 옹기굴 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함께 하고 싶은 나무와 물, 하늘과 흙, 동물과 식물, 사람과 자연이 있어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소풍오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쉴새없이 달려온 박영언 군수.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살기 좋은 고장’ 군위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