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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포항 다문화가정 가톨릭지원센터 개소식과 제2회 다문화축제
하느님 안에 우리 모두 하나


취재|김명숙(사비나) 편집실장

포항 다문화가정 가톨릭지원센터 개소식 및 제2회 다문화축제가 8월 23일(일) 오후 2시 30분 죽도성당과 죽도동 139-34 가톨릭지원센터 현지에서 거행되었다. 대구대교구 4대리구 주관으로 진행된 개소식 행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Osvaldo Padilla) 대주교와 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 함제도(Gerard E. Hammond) 신부, 전임 4대리구장 조정헌 신부, 김상규 신부, 교구사회복지회 상임이사 장효원 신부, 4대리구 사제, 이원기 4대리구 총회장, 다문화가족 및 이주노동자, 평신도, 불교, 포항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는 개회식 축사에서 “이제 세상은 글로벌 세상이 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외국인들이 함께 살고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다.”고 말하며 “언어, 민족이 달라도 서로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가 하느님이 바라시는 세상이므로 이 센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하느님 안에서 우리 모두 하나라는 것을 알고 깨닫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개회식이 끝나고 자리를 옮겨 성당 뒤 지원센터에서 거행된 축복식에서 교황대사 파딜랴 대주교는 “이 집이 이주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축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센터와 함께한 이들을 축복하였다. 이어서 교황대사 주례로 조환길 주교와 사제 공동집전 영어미사봉헌이 있었고 미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과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축제의 막이 올랐다. 행사에 참석한 YWCA 영어강사 벤지 그레이스(필리핀, 연일성당) 씨는 “오늘 이렇게 많은 고향사람들을 만나니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면서 “특별히 모국의 교황대사님께서 직접 개소식에 오셔서 센터를 축복해주시니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4대리구 측은 이번 다문화가정 가톨릭지원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소외계층이었던 이주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 그리고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역사회 정착을 유도하여 그리스도의 복음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문화가정 가톨릭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4월에 착공, 7월 30일에 준공되었으며 대지 120㎡의 2층 철구조조립식 건물로 1층은 교육관과 응접실로, 2층은 이주노동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쉼터(방 3개)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