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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대덕성당
상지의 옥좌 Pr. 1500차


취재|김명숙(사비나) 편집실장



대덕성당(주임 : 박석재 가롤로 신부) ‘상지의 옥좌(단장 : 조정기 안셀모)’ 쁘레시디움이 지난 9월 15일(화) 1500차 주회를 맞아 새로운 전환의 기회로 삼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1980년 6월 18일 박종하(비오) 단장과 단원들이 첫 주회를 시작한 이래 3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열심히 활동해오고 있는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은 레지오 교본의 규정에 따라 기도, 성경공부, 활동을 적절히 실천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단원들은 이번 1500차 주회를 계기로 다섯 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① 레지오 목적·정신을 체질화하기 ② 주회에 반드시 출석하기 ③ 주 2시간 봉사하기 ④ 전체지시, 조별지시를 실천하기 ⑤ 늘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하기 등이다.

매주 화요일 저녁 주회를 하고 있는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은 ‘거룩한 로사리아의 모후 꾸리아’ 소속으로, 현재 정단원 9명과 협조단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원들의 연령대는 대략 50대 후반에서 70대로 개인적인 봉사활동과 더불어 단체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특별히 1500차를 맞아 본당에 성인복사 전례복 10벌을 봉헌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1000차 주회 때는 본당 교리실에 책걸상 20조를 봉헌하기도 했다.

대덕성당 총회장 신천호(프란치스코) 단원은 “1978년에 우리 본당이 설립되고 1980년 당시 ‘본당에 학교 선생님들이 많으니 응집력이 있어 레지오를 하면 좋겠다.’는 신상조 주임신부님의 뜻에 따라 우리 레지오를 창단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그런데 막상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모여 있으니 처음 의도와 달리 발전이 없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모아 현재에까지 이르렀다.”고 그 배경에 대해 들려주었다.

현재 12대 조정기(안셀모) 단장은 “맡은 지 오래되지 않아서 부족함이 많지만, 선배님들의 지지 덕분에 모르는 것은 배워가며 또 교본에 따라 봉사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칠순이 넘은 단원들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시어 잘 이끌어주시고 봉사활동에도 열의가 대단하시다.”며 단원들을 소개하였다. 쁘레시디움의 4간부를 두루 거친 곽현탁(마태오) 단원은 “1997년 세례 받고 입단하여 1000차 주회에 이어 오늘 1500차를 맞이하고 보니,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기념되는 일일 만큼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1986년 입단하여 활동하고 있는 김철식(알베르토) 단원은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영성적으로 많이 변화되었다고 했다. 1996년 자신의 땅을 기증하여 오늘의 평화계곡을 있게 한 김철식 단원은 “활동력이 있을 때 하느님께 받은 은혜를 다시 사회를 위해 돌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때 마침 예수성심시녀회 최 소피아 수녀님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그 땅을 기증하게 되었다.”며 옛 일을 떠올렸다. 거룩하신 로사리오의 모후 꾸리아 이경자(유스티나) 단장은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개개인 모두 신앙심이 깊은 데다, 오랜 세월 동안 나름대로 안정적이면서 모범적인 레지오 마리애로 발전해 왔다.”고 자랑했다.

그동안 90여 명의 단원들이 거쳐 간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칠곡 연화리 엘리사벳집 방문봉사활동을 비롯하여, 현재는 구역 내에 있는 작은 예수의 집과 신천동의 제일종합복지관을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또 개인적으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작은 예수의 집에서는 상담과 청소, 개인별 후원을 돕고 있고, 제일종합복지관에서는 매주 1회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락배달을 해오고 있다. 그 외 차량봉사, 사회봉사, 자연봉사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이웃에 전하고자 단원들 모두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있다.

한편 상지의 옥좌 쁘레시디움은 1500차를 기념하며 쁘레시디움 연혁과 박석재 주임신부의 축사를 비롯하여 전 단원들의 소감을 실은
소책자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