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를 이끌어 가는 가톨릭 신자 공무원들의 모임,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 연합회는 가톨릭 신자 공무원으로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가운데 신앙심을 키워 나가며, 상호 간에 친교를 도모하고 나아가 신자의 본분인 직장 복음화에 사명을 다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올해 26주년을 맞이했다.
오후 6시, 퇴근하는 무리 속에 직장 복음화의 사명으로 똘똘 뭉쳐 소공동체 복음나누기를 위해 모인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 연합회를 찾아갔다.
1983년 11월 4일, 63명의 회원과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이창배 신부, 강태홍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된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는 1985년 제2회 전국 내무공무원 피정을 주관한 것을 계기로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 연합회 이진훈(아우구스티노) 회장은 “직장 복음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을 전개해 온 신우회는 1984년 성지순례를 기점으로 매년 빠짐없이 전국 공무원 1일 피정에 참가하고 있다.”며 “신우회가 주관이 되어 두 차례의 전국 피정대회를 치러내는 동안 회원들은 영성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고, 동시에 주변의 직장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 연합회는 대구광역시 본청과 구청, 군청으로 조직되어 있다. 이진훈 회장은 “가톨릭사회복지회 장효원 신부님을 담당 신부님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 신우회는 대구시 본청과 구·군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5년 달성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현재 9개의 분회로 5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매월 월례회를 개최하고 분기별 1회에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피정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직장 복음화를 위해 힘써 온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 연합회는 안으로는 영적인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 매일 복음말씀과 묵상글을 수시로 접하는 한편 밖으로는 피정, 성지순례, 복지시설 봉사활동과 후원,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기탁 등의 활동으로 직장 동료들에게는 복음적 선교를, 회원들에게는 정이 넘치는 신앙 공동체로서 결속을 굳건히 하고 있다.
2005년 11월부터 매주 월요일 열리는 소공동체가 어느덧 208차 모임에까지 이르렀다는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 연합회. 직장에서의 소공동체 활동이 쉽지 않아 몇 차례 중단된 적이 있다고 밝힌 이진훈 회장은 “몇 명의 열심히 하는 봉사자들 덕분에 다시 소공동체 모임을 시작해 지금껏 한 차례도 빠뜨리지 않고 매주 월요일에 소공동체 모임을 하고 있다.”며 “복음나누기를 통해 직장상사나 동료와의 갈등 등 공통된 어려움에 대한 진솔한 나눔으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소공동체 모임외에도 직장 생활 내에서 예옥현(베로니카) 회원이 매일매일 복음말씀과 묵상글을 전산망을 통해 전체 신자 직원들에게 전달해 복음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봉사하고 있다.”면서 “많은 회원들이 늘 가톨릭 신자임을 잊지 않고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공동체 활동에 대해 우주정(베라노, 본청 총무) 총무는 “그전의 담당 신부님이셨던 이정효 신부님의 권유가 계기가 되어 시작된 직장 소공동체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이제 소공동체 모임은 신우회의 원동력으로 자리잡았고,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월요일 모임을 적극적으로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창식(요아킴, 본청 회장) 회장은 “말씀 나누기를 통해서 신앙의 깊이를 깨닫고 직장에서도 가톨릭 신자임을 잊지않고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소공동체 모임은 신앙을 넘어 친교와 서로를 나누는 소중한 만남의 장.”이라고 전했다.
 
2011년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과 대구광역시 세계육상대회가 열리는 해라고 전한 이진훈 회장은 “앞으로 우리 신우회 조직을 좀더 확고히 다지는 한편 시에서 투자한 공사 공단에도 새로이 신우회를 조직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회원 모두 신앙적 성숙을 통해 시민들께는 보다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민들에게 가톨릭이 좀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 신우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성심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실 때 “빛, 소금, 누룩의 역할을 다하라.”고 하신 것처럼 가톨릭 신자 공무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신앙을 굳건히 하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복음 전파에 힘쓰는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신앙 공동체의 대구광역시 가톨릭 신우회 연합회로 더욱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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