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의 변화에 따라 결혼이 늦어지고 취업, 학업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늦깎이 청년들이 늘어나는 이때, 자칫 교회에서 멀어질 수 있는 20-30대 청년들을 위해 젊은이 본당 삼덕성당(주임 : 배상희 마르첼리노 신부)에서는 각각의 20-30대 청년회를 구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에 먼저 20대 청년회 배소현(낸시) 회장을 만나 그들이 만들어가는 청년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배상희 주임 신부의 아이디어와 전폭적인 지지로 지금의 20대 청년회와 30대 청년의 윤일회가 구성되었다는 삼덕성당 청년회는 주일에 봉헌되는 두 대의 청년미사 중 5시는 20대 청년회, 7시는 30대 윤일회가 주축이 되어 준비하여 봉헌한다.
배소현 회장은 “회장, 서기, 총무의 회장단을 주축으로 홍보, 복사, 전례, 성가의 4개 팀으로 조직되어 움직이는 20대 청년회를 ‘사랑의 핵폭탄’”이라고 칭하며 “2009년 9월, 회장에 선출되어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해 11월 각팀의 비전과 계획을 선서하고 비전문을 봉헌하는 팀 봉헌 미사를 드렸다.”면서 20대 청년회를 구성하는 4개의 팀을 소개했다.
 
① 열정의 홍보팀은 매주일마다 삼덕 젊은이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 가지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청년주보 제작과 교육 및 특별행사(1년의 3회 세례식과 청년 환영식), 게시판 등을 만들고 꾸미는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② 고단백 저칼로리의 복사팀은 미사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알차게 보여준다. ③ 사랑의 전례팀은 말씀 안에서 살아가며 전례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 ④ exodus(엑소두스)로 불리는 성가팀은 매주일 5시 반주와 매월 진행되는 음악피정, 떼제미사 등에서 활동하며 음악으로 하느님과 하나되고 있다.
배소현 회장은 “청년회의 모든 청년들은 이 4개의 팀에 무조건 소속되어야 한다.”며 “어느 팀에서 활동하고 싶은지는 본인 스스로 선택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삼덕성당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청년들과 모든 신자들을 위한 주제가 있는 미사가 매주 월요일마다 봉헌되고 있다. 첫째 주 - 떼제미사, 셋째 주 - 젠미사, 넷째 주 - 대리구미사가 봉헌되고 마지막 주에는 음악피정이 찾아간다. 이에 배 회장은 “올 2월 둘째 주부터는 성령 기도 미사가 봉헌될 계획.”이라며 “도심 속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미사가 봉헌된다는 사실에 많게는 300여 명 적게는 100여 명의 청년들과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미사에 앞서 20대 청년회에서는 특별히 미사 전 ‘기도모임’이 진행된다. 미사를 준비하는 과정,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기도모임은 삼덕성당을 찾는 청년들과 예비신자 청년들이 즐겁게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배소현 회장은 “5시 미사 전, 청년 예비신자를 위한 교리반이 3시에 진행되는데 이들을 그대로 끌어안고 5시 미사에 함께 참례한다.”면서 “이들이 예비신자 교리를 받는 3시부터 우리 청년회 또한 ‘기도모임’을 실시하여 생활나누기, 복음나누기, 예비신자 봉헌 기도, 묵주기도 등으로 미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1인 1팀 체제의 소단위로 예비신자 청년들을 맡아 이들이 청년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돕고 신앙생활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삼덕성당 청년들은 청년회 활동 외에도 빈첸시오, 레지오마리애, 파스카 등 신심단체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배소현 회장은 “활동을 하고 싶어 찾아오는 청년들도 많고 신영세자도 많아 조금 어수선한 면이 있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며 “배상희 주임 신부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허진혁 보좌 신부님의 몸을 내던지는 열정 그리고 청년들의 열정이 하나가 되어 지금의 청년회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청년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시노드 청년 토론 마당을 펼치고 있다고 전한 배소현 회장은 “‘새 시대 새 복음화’라는 교구 2차 시노드 지표에 따라 청년들이 토론을 하고 그 나눔을 통해 서로가 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족한 것을 많이 깨우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청년회 모든 회원들이 하나되어 교구의 일에 앞장서며 성숙한 교회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핵폭탄을 터뜨려라.’처럼 늘 깨어서 기도하는 20대 청년회가 되고 싶다는 젊은이 본당 삼덕성당 20대 청년회, 출발선을 지나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그들 앞에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이 함께 하며 사랑의 핵폭탄을 펑, 펑 터뜨리는 멋진 20대 청년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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