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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 2011년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 100주년 기념사업추진본부 사무국장 전광진 신부
교구 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며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이 이제 1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100주년 기념사업추진본부 사무국장 전광진(엘마노) 신부를 만나 현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1. 대구대교구에서는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2008년 1월 30일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출범하였는데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요?
100주년 준비위원회는 100주년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을 짜고 구체적인 작업을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교구 사제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08년 2월, 사제연수를 열어 시노드, 기념대성당, 편찬사에 대한 신부님들의 의견을 일차적으로 수렴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에 두 번째 사제연수를 통해 더욱 구체화시켜나가는 가운데 세 가지 사업의 준비위원들은 꾸준히 의견을 나누며 100주년을 위한 밑그림 작업을 해 왔습니다.

 

 

2. 100주년 준비 3개년 계획을 정하고 2008년 ‘성찰의 해’, 2009년 ‘비전의 해’, 2010년 ‘도약의 해’로 정하였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요? 그리고 그동안 세 가지 기념 사업 - ① 제2차 교구 시노드 ② 100주년 기념대성당건립 ③ 교구 100년사 편찬 - 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2008년 ‘성찰의 해’는 각자의 사명을 잘 깨우치고 각오를 새롭게 하자. 2009년 ‘비전의 해’는 미래의 교회상을 전망하고 여러 가지를 구상하자. 2010년 ‘도약의 해’는 교회의 여러 분야와 기관 단체들이 새롭게 도약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00주년의 가장 확실한 의미는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전망하며 우리 자신을 새롭게 복음화하기 위해 스스로 느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08년을 보내고 2009년에도 세 가지 기념사업은 꾸준히 구체화 시켜나갔습니다.
먼저 시노드 준비위원들은 ‘새 시대 새 복음화’를 큰 주제로 정하고 두 가지 의제 - (1)새 복음화의 전망 (2)성숙한 교회 공동체의 실현 - 를 선정하여 다시 다섯 가지 주제 - ① 젊은이 복음화 ② 새 시대 선교 ③ 소외계층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④ 본당 공동체 ⑤ 교구와 대리구 및 사제생활-로 압축하여 이를 중심으로 본당별 토론 마당을 개최하였습니다. 대성당 준비위원들은 지난 해 성당의 전반적인 규모와 형태, 모금 방안을 확정하였으며, 올해는 설계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모금을 펼칠 계획입니다. 100년사 편찬위원들은 여러 사료를 모으고 연대표를 작성하는 과정을 거쳐 올해는 이를 출판할 예정입니다.
 


3. 본당 100주년 준비위원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현재 부상(준) 본당을 제외한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2008년 6-7월에 두 차례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본당 시노드 준비위원들은 교구에서 마련한 시노드 주제에 대한 토론 마당에서 수렴된 의견을 교구 시노드 준비위원회로 제출하였으며, 대성당 준비위원들은 그동안 100주년 성당의 규모, 형태, 모금 방법을 구체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본당 100주년 준비위원회는 100주년 준비에 관심 있는 신자분들로 구성된 만큼 그분들의 의견은 매우 소중합니다.
 


4. 지난 2월 6일 100주년 기념사업추진본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7개 분과의 중심이 되는 추진본부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요?
100주년 기념사업추진본부는 본부기획위원들이 구성되어 100주년에 관한 모든 행사와 사업들을 구상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추진본부 위원들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의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지난 2월 27일(토) 제1차 기획회의를 가졌습니다. 제1차 회의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본행사는 2011년 5월 15일(일)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특별한 날을 위해 팔부축제를 하듯 5월 8일부터 14일까지 100주년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 동안 100주년 사진 및 미술 전시회, 주일학교 발대식, 교회사 또는 사목관련 주제의 학술심포지엄, 청년들의 뮤지컬 공연, 바자회, 리셉션 및 자매교구행사, 다문화 축제, 음악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분과별 활동사항 보고에 따르면, 홍보분과 - 보도자료 등의 창구 일원화와 차량용 스티커, 현수막, 포스터를 제작하여 5월부터 배포 목표, 영성분과 - 2010년 4월 13일부터 2011년 5월 6일까지 154개 본당이 매일 성모당 릴레이 순례 및 미사(오전 11시) 봉헌, 교구역사 100가지 테마의 100일기도, 묵주기도 봉헌, 하루 세 가지 실천운동 실시, 생명사랑나눔분과 - 적극적인 장기기증운동과 자체적 월간지 발간, 헌 옷 및 헌 컴퓨터 나눔 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100주년에 관련한 전체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준비하는 것이 추진본부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5. 교구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100주년의 가장 확실한 의미는 10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복음 정신대로 살기 위해 다시 한 번 결심하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신앙인으로 더욱 충실하게 살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성찰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100주년을 보낸다는 것은 은총의 시기인 만큼 우리가 마음을 열고 적극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 언론매체인 빛잡지, 가톨릭신문, 평화방송이나 주보를 통해 100주년에 대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이에 교구민들은 좀 더 관심을 기울여 교구에서 추진하는 여러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