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6년 창단 이래 매주 수요일 성요셉 재활원으로 봉사를 떠나는 성당성당(주임 : 이찬현 야고보 신부)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지난해 11월 9일 교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봉사도 1등, 선교도 1등인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을 찾은 날, 봄을 재촉하는 비가 쏟아졌지만 성당으로 향하는 8명 단원들의 발걸음을 잡지는 못했다.
매주 수요일은 봉사, 매주 목요일은 주회를 갖는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는 모범적인 쁘레시디움이다.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이 속한 평화의 모후 꾸리아 김성일(바오로) 단장은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레지오 마리애 교본대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활동하는 팀으로 단순히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의 이웃을 돌아보며 가진 것을 나누며 레지오 활동뿐만 아니라 본당의 모든 활동에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팀.”이라고 소개했다.
창단 이래 17년 동안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과 함께 해온 박태숙(에밀리아나) 전임 단장과 박순덕(세레나) 서기는 “봉사와 선교로 해온 세월동안 이사를 가고 오는 중에서 우리 가족이 되는 단원들은 비슷한 생각과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분들이 오셨기에 지금까지의 봉사가 가능했고, 선교와 레지오 활동에도 열심일 수 있었다.”면서 “자신보다는 단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금의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밀알회, 들꽃마을, 아가페(나환자촌) 등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레지오 마리애 활동 단원으로서 한 달에 한번 가두선교를 나서고 있다. 서정옥(레지나) 단장은 “봉사나 선교를 위해 나서면 가톨릭 신자라는 것만으로도 선교가 되고, 젊은 단원들은 아이들의 통학길에 만나는 어머니들에게 자연스럽게 선교를 하고 있다.”며 “꼭 선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저절로 하느님을 알리는 목자가 된다.”고 전했다.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10명이 넘는 예비신자를 인도하며 두 명의 선교왕을 배출하는 등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쳤지만 현재는 재개발로 인해 선교대상이 줄어든 상황이다. 박태숙 전임 단장은 “지금은 1-3명의 예비신자를 봉헌하고 있지만 재개발로 들어선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더 많은 예비신자를 봉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를 하다보니 저절로 하느님의 말씀에 묵상이 되고, 가정 안에서도 주님을 체험하게 된다는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의 최연소 곽태연(크리스티나) 단원은 “세례를 받은 지도 얼마 안되어 생소한 것이 많지만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활동에 참여하면서 신앙인의 자세를 배우고 솔선수범하시는 형님들의 삶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령자인 김화자(아녜스) 할머니는 “이곳에 전입 오기 전까지 타성당에서도 레지오 활동은 했지만 그때까지는 진정한 레지오 활동이 무엇인지, 그 참뜻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을 만나 내가 가진 신앙을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매주 수요일에 하는 봉사에 참여했지만 몸이 아파 더 이상 할 수 없어 단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모든 단원들은 “묵주기도와 기도로 항상 함께 해주고 있다.”며 “항상 제일 윗 어르신으로 중심을 잡아 주신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함께 봉사하며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창조주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해피 바이러스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더 멀리 전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은 행진 또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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