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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구대교구 16인의 새 사제 서품 소감문
2010년 대구대교구 16인의 새 사제 서품 소감문


16인의 새 사제

·사제서품식 : 2010년 6월 24일(목) 오전 10시, 성김대건기념관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좋으신 분을. 영원도 하시어라 그 사랑이여.”(시편 117, 1)
김형수 (사도요한)|성토마스성당

이 꽃과 잎과 새들은 어디서 오는가. 이 나무와 공기와 구름은 어느 곳에서 오는가. 별과 모래와 행성들은 그리고 너와 나는 어디서 오는가.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사랑에서 오나니, 당신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너를 구하셨으니, 고요로 돌아가라 내 영혼아.”(시편 116,7)
노현석(베드로)|윤일성당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셨음을 믿음으로 증거하는 사람은 세상을 초연하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주어지는 상황과 현실에 언제나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기쁘게 살아가겠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1코린 13,7)
최재원(펠릭스)|두산성당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저에게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감사만이 가슴에 벅차오릅니다. 그 사랑을 모든 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사랑을 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그 사랑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
이기혁(도미니코)|월성성당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말은 “나와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일에 앞서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필요한 지혜를 청하고, 주님과 함께 맡겨진 직무에 성실히 임하며, 늘 주님의 뜻에 일치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
최종욱(다미아노)|형곡성당

작고 나약한 제가 하느님의 도구로 쓰일 수 있음은 그분의 사랑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제로 살아가는 동안 아니 사제로 죽는 그 날까지 그 분의 도우심을 바라며 순간순간 그 분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생각하면서 살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이호(안셀모)|남산성당

당신의 사제직으로 부족한 저를 불러주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정말 사랑이십니다.” 이렇게 깊이 체험한 하느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2코린 12,10)
이종욱(프란치스코 하비에르)|내당성당

거룩한 사제직으로 불러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힘을 뺄 때 나를 통하여 하느님의 힘이 드러남을 가슴 깊이 새기며, 나의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도록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하느님과 세상과 이웃을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4,27)
황인욱(마티아)|신녕성당

하느님의 크신 은총으로 사제직에로의 주님의 부르심에 기쁜 마음으로 응답하며,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착한 목자로 살아가기를 다짐해봅니다. 때때로 사제의 길이 거친 풍랑의 물위를 걷는 길일지라도,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며 굳건하고 충실하게 교회와 백성들을 위해 사제직무를 수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이”(루카 22,42)

조세근(라파엘)|성 김대건성당

사제로서 첫발걸음을 시작하는 저는 아기가 첫 걸음마를 시작할 때처럼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그것은 바로 제 자신의 부족함을 제 스스로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저를 당신의 도구로 뽑으신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실 것을 저는 또한 굳게 믿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겸손되이 살아가겠습니다.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요한 13,14)
김태완(안드레아)|옥산성당

사제직으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함과 사제직의 어려움을 알기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스승이며 주인 예수님께서 저에게 몸소 보여주셨음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힘으로, 저의 생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본을 따라 살겠습니다.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성무일도, 성모의 노래 中)
이동철(대건안드레아)|복현성당

사제직에로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하느님께로 가는 여정 중에 있습니다. 하느님과 일치하는 그 날까지 거룩하신 그 분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은 거룩하신 분의 뜻이 있기에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사제로서의 삶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사랑”(요한 13,1)
김병주(제노)|원평성당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그분의 시선은 당신 발아래에 있던 이들을 향해 계셨고, 그들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죽는 순간까지 보여주신 그 끝없는 사랑을 닮고 싶습니다. 제게 맡겨진 모든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는 사제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태 11,29)
오영재(요셉)|이동성당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매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신학교에 입학해서 성경을 읽는데, 이 구절을 읽을 때 온 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신학교 원장신부님께서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사람들을 온유하게 대하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고 하셨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사제로 살아가겠습니다.

 

 

“한마음 한뜻”(사도 4,32)
 이영승(아우구스티노)|화원성당

먼저 거룩한 사제직으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로운 마음을 가지고 세상에 나가 더 많은 이들과 한마음으로 한뜻이 되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또한 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채워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의지하며 살겠습니다. 이제 갓 걸음마를 시작한 저희 새 사제들의 앞길을 기도로 축복해주십시오.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마침 영광송 중에서)
김기환(미카엘)|복자성당

저를 사제직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너무나 부족하고 나약하기에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에 힘입어 살아가고자 합니다. 부디, 제가 그리스도 예수님을 닮아 겸손하고 온유한 사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와 함께”(로마 6,8)
여현국(티모테오)|이곡성당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당신의 일꾼으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조신 수많은 은인들의 기도와 도우심에도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로마 6,8) 충실한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