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 선종 150주년을 맞아 2009년 6월 19일부터 2010년 6월 11일까지 ‘그리스도의 충실성, 사제들의 충실성’이란 주제로 시작된 ‘사제의 해’를 폐막하면서 6월 11일(금) 예수 성심 대축일 오전 10시부터 남산동 대신학원에서 정하권(플로리아노, 마산교구) 몬시뇰의 특강과 오전 11시 30분 성모당에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타대오) 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단,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미사를 봉헌하였다. 특별히 대구대교구는 ‘사제의 해’ 동안 ‘그 리스도의 충실성, 사제들의 충실성’이란 주제와 더불어 ‘거룩한 사제, 사랑 충만한 사제, 행복한 사제’라는 주제로 1년을 보냈다.
이날 마련된 특강에서 정하권 몬시뇰은 사제의 해를 마치면서 “교구 성직자는 인격적 도구자로서, 성직자가 한 인간으로서 가지는 능력은 인간 은총의 구원을 위해 성직을 수행하는 힘이 되는데 그것은 신품성사로 나타난다.”면서 “신품성사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 그러하기에 성직자는 하느님의 도구로 하느님의 대리권을 위임받아 직책에 있는 동안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교구 성직자는 주교회의의 원칙과 공동체 이면의 정신에 투철해야 된다.”며 “어떤 특수한 운동에 미치지 말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하느님의 일이지 개인적인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또한 “교구 성직자는 세상 가운데 존재하는 사도직을 수행하는 증거자로 우리는 하느님께 절대적으로 종속되어 하느님의 섭리로 다스리는 권한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자유는 절대자유가 아닌 종속성에 귀속되어 행동하는 자유로 강생과 파스카 신비의 하느님 나라의 섭리를 위해 협력하는 자격을 얻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하권 몬시뇰은 “세속에 있지만 세속에서 떠나야 하는 등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되고, 성직자의 권위는 성덕과 사목적 실력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사제의 해를 마감하는 이때에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