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공중파방송에서 방영된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마을의 선교사 고(故) 이태석(요한, 살레시오회) 신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48세라는 짧은 생애를 선교사로서 또 의사로서 헌신적인 삶을 살다간 한 사제의 삶은 배움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이들에게 신앙과 교육, 사랑과 나눔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갖게 하였다.
전국 가톨릭 교구에서는 처음으로 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상임이사 : 장효원 요셉 신부) 생명사랑나눔 운동본부에서 벌이고 있는 ‘해외아동 1:1 결연사업’은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시작된 일로, 이제는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몽골, 필리핀, 볼리비아에 거주하는 어렵고 가난한 아동들 가운데 특히 결연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아동 133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점차 늘여갈 계획을 갖고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해외아동 1:1 결연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궁금하여 교구 사회복지회 사업부를 방문하여 결연후원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선용(사도요한) 씨를 만났다. 김선용 복지사는 “현재 결연을 희망하는 아동들의 선발은 몽골의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필리핀의 예수성심시녀회 대구관구, 볼리비아의 예수성심시녀회 대구관구에서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관에서 선발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결연을 주선하고 있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교육과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아동들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고 들려주며 “본부에서는 앞으로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등 신규 국가들로도 점진적으로 결연후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아동 1:1 결연후원은 사회복지회에서 매월 1회 발행하여 본당으로 배부되고 있는 생명사랑나눔 운동본부 소식지 ‘생명·사랑·나눔’ 월보에 게재된 아동사진을 보고 직접 지정하여 후원하는 방법과 본부에서 지정해주는 방법 등이 있으며, 전화상담을 통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1:1 결연을 맺게 되면 아동의 프로필과 첫 후원감사편지 그리고 연1회 아동발달상황표 및 연1회 결연아동의 감사편지를 받게 된다. 아울러 결연후원회비는 매월 만 원부터 후원자가 자율적으로 정하여 납부하는 편리함도 있다.
해외아동 1:1 결연후원 또는 해외아동 입양 등은 이미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널리 보도되어 왔기에 이제 더이상 우리에게 낯선 풍경이 아니다. 나의 작은 나눔이 한 어린이의 인생을 바꾸어줄 기회가 되고 힘이 되어준다면, 이는 내가 이 세상에 와서 하느님의 자녀로 살면서 해야 할 많은 일들 가운데 참으로 보람 있고 복된 일이 될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고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일에 언제까지나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 결연후원계좌번호 : 대구은행 069-10-002467
예금주 : (재)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문의 : 053-253-9991 생명사랑나눔 운동본부 / 김선용, 권민지 사회복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