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말일경 교구인준을 받고 정식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가톨릭 생활성가협회(지도 : 배상희 마르첼리노 신부)’의 발족미사가 5월 22일(토)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아 젊은이본당 삼덕성당에서 포, 팍스, 데우스, 하늘바라기, 아도나이 등 생활성가 팀들과 청년,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배상희 지도 신부의 주례로 봉헌되었고 2부 공연이 이어졌다.
교구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음악을 통한 문화 선교에 앞장 서 왔던 이들이 모여 만든 가톨릭 생활성가협회는 앞으로 ‘기쁨을 나누는 선교’ 아래 하느님의 찬양사도로서 복음전파에 더욱 더 앞장서게 될 것이다. 이에 가톨릭 생활성가협회 초대 장성녕(안드레아) 회장을 만나 협회가 발족하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10년 전부터 문화 콘텐츠, 즉 음악, 연극, 공연 등을 바탕으로 복음전파에 힘써왔던 이들 은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단체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좀처럼 그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그러나 2008년 삼덕성당이 젊은이본당으로 탈바꿈하며 그 수장으로 맞이한 배상희 신부와 생활성가 팀 등 청년들이 의기투합하여 지금의 가톨릭 생활성가협회를 발족하게 되었다. 장성녕 회장은 “생활성가 팀들이 해마다 교구 내 행사 및 공연에 참여하면서 체계적으로 교회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음악을 통해 찬미와 찬양의 기쁨을 나누게 되면서 보다 많은 기회와 자리를 만들어 줄 단체의 필요성에 대해 늘 목말라 했다.”며 “마침내 2009년 9월 7일 대구대교구 내에서 활동하는 생활성가 팀 대표들이 모여 생활성가협회의 필요성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고, 그 달 14일에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 생활성가협회’로 명칭을 정하고 정식발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매주 준비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회의를 가졌고, 그 회의를 통해 인준 과정과 활동방향에 대한 논의, 평신도사도직협의회를 통한 교구 인준에 대한 논의, 교구 내 협조 신부님들과 ‘부산생활성가협의회’ 회장과의 공청회, 배상희 신부님과의 협회 구성 방향성 논의, 준비위원회 연간계획 수립 및 조직편성 등 협회 발족과 관련한 여러 안건에 대한 회의를 거쳐 2010년 2월 27일 젊은이본당 삼덕성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임원단 인사와 팀별 사업계획과 관련된 업무에 대해 세세히 논의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족된 협회는 앞으로 교구민들과의 교감을 통한 문화 선교를 이루는데 앞장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협회가 발족되기 전에도 음악캠프, 고리콘서트, 피정, 청년생활성가경연대회 등으로 꾸준히 생활성가 저변 확대에 이바지해왔다. 장성녕 회장은 “그 동안에는 소수를 위한 단체였다면 이제는 협회를 중심으로 다수를 위한 단체로 연극, 음악, 기획 등의 전문성을 세분화시켜 문화를 통한 선교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금껏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었다면 협회로 거듭난 현재 연령대를 초월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단체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구 내 만 13세부터 65세 일반 신자뿐만 아니라 성직자, 수도자도 참여할 수 있다.”며 “문화를 통한 선교의 장을 만들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찬양할 수 있는 협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가톨릭 생활성가협회는 크게 회장단, 교육팀, 홍보팀, 기획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교육팀은 피정, 세미나, 캠프 등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실시하여 국내외 여러 단체와 연계한 기도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이다. ② 기획팀에서는 가톨릭 공연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기획, 협회의 원활한 진행과 내외부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교회 내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된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한다. ③ 홍보팀은 협회에 관련된 홍보를 담당하고 정기간행물 및 기타 간행물 발간을 주관한다. 또한 협회에 대한 자료를 수집, 정리, 보관하며 협회 홈페이지를 관리하게 된다.
가톨릭 생활성가협회가 앞으로 주관하게 될 모든 공연은 협회 안에서 자체적인 시스템으로 기획, 공연하게 된다는 장성녕 회장은 “이제 시작인만큼 가톨릭 생활성가협회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신자들뿐만 아니라 종교를 초월한 모든이가 참여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월 정기 피정을 시작으로 미니콘서트, 찾아가는 콘서트, 8월 음악캠프, 11월 생활성가경연대회, 12월 송년음악회에 이어 2011년 교구설정을 맞이하여 행해지는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인 가톨릭 생활성가협회가 진정한 평신도사도직협의회로 발전하길 바라며 더불어 종교를 초월한 문화 선교를 펼쳐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단체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 가입 및 문의 : 대구대교구 가톨릭 생활성가협회 http://cafe.daum.net/DC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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